한미FTA 통상장관급 협상이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양측은 28일도 장관급 협상과 함께 농업과 섬유, 금융 분야 등에선 별도의 고위급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일 기자>
Q> 장관급과는 별도로 고위급 협상이 열리고 있는데, 진전이 좀 있었습니까?
A> 네, 28일도 농업 등 3개 분야에서 별도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 민감쟁점에 대한 접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이렇다할 진전은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양측 협상단이 진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는 점으로 미뤄보면, 협상이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는 미국이 27일 쇠고기 개방 일정을 서면으로 제시해달라고 요구한 데 이어 돼지고기에 대한 관세도 5년 안에 철폐할 것을 요구해 협상이 한층 더 어려워졌습니다.
반면 우리측은 쇠고기 개방과 관련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의 최종결과가 나온 후에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농업 고위급 협상은 크라우더 미국측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는 29일 오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섬유 분과 역시 고위급 협상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지만 큰 진전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 분과에서는 우체국보험과 일시세이프가드 도입에 대한 협상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본 협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장관급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네, 자동차와 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장관급에서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인 만큼 진전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양측의 관심 분야인 자동차에서 우리는 3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아직까지 개방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장관급 협상이 본격화하는 29일부터 협상 타결을 위한 양측의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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