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로 오른 국제 유가와 환율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름폭은 IMF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월 이후 28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69.38로 한 달 전보다 16.1% 올랐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 28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입니다.
전화인터뷰> 이문희 /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
"중동 전쟁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하면서 원유 등 광산품과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큰 폭 상승했습니다."
원유와 철광석 같은 광산품 중심으로 원재료 수입 물가가 40% 넘게 뛰었습니다.
특히 원유는 88.5% 올라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나프타가 46.1% 뛰는 등 석탄·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오르며 중간재가 2월보다 8.8%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1%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3월 수출물가지수도 한 달 전보다 16.3% 상승한 173.86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찬가지로 28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품목별로 석탄·석유제품이 88.7% 급등했고 반도체 등 컴퓨터·전자기기가 12.7% 올랐습니다.
요동치는 국제 유가와 환율은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도 키웠습니다.
한은은 "이번 달 들어 평균 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며 "이번 달 물가 수준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월 수입 물가가 석유류를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민혜정)
향후 소비자물가는 미국과 이란 협상과 정부 물가 안정 대책 효과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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