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스포츠 경기장마다 많은 관중으로 북적이는데요.
하지만 일회용품을 많이 쓰다 보니, 환경오염 우려가 큰 게 현실입니다.
이 시간 국민리포트에서 마련한 연중 기획, '함께하는 미래, 함께하는 지구'.
오늘은 야구장에 이어 월드컵경기장까지 확대한 다회용기 도입 모습을, 정수연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정수연 국민기자>
(장소: 서울월드컵경기장 / 서울시 마포구)
올해 프로축구 개막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열렬히 응원합니다.
인터뷰>
"응원하러 왔고요, 파이팅!"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파이팅~"
경기장 밖에 있는 푸드트럭.
간식거리를 사려는 축구 팬들로 북적이는데요.
음식을 주문하자 일회용품이 아닌 파란색 용기에 담겨 나옵니다.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부터 이곳 경기장에 도입한 다회용기입니다.
다회용기는 경기장 안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회용기 종류가 음료 컵은 물론 그릇이나 아이스크림 용기 등 다양한데요.
편의점 주인은 다회용기 사용에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백연희 / 다회용기 사용 업소 점주
"일단 위생적이에요. 쓰레기가 많이 안 나오고, 저희가 저번에는 종이 용기 썼거든요. 그런데 이게 훨씬 좋아요."
여느 경기처럼 간식을 즐기며 응원하는 관중들, 손에 든 것은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로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다회용기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져 경기를 보며 음식을 먹기에 편한데요.
다 먹은 뒤에는 전용수거함에 넣으면 되기 때문에 응원석 주변이 깨끗하고 관중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김진성 / 서울시 강북구
"팬들 입장에서도 마음 편하게 버릴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코우 안다 / 미국
"아주 유용해요. 정말 편리하고 여기 계신 분들이 모든 것을 잘 설명해 줘서 좋았습니다. 매우 친환경적이죠."
정수연 국민기자
"이곳 축구 경기장에서는 음식을 다 먹은 뒤에 다회용기를 따로 반납하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바로 이 전용 수거함에 이렇게 따로 담아두면 됩니다."
다회용기 전용 수거함은 경기장 입구와 광장 등 관람객 동선 중심으로 20여 곳에 설치됐습니다.
다회용기 전용 수거함 옆에는 초록색 조끼를 입은 관리 요원이 배치돼 있는데요.
다회용기를 쉽게 반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안내 역할을 합니다.
인터뷰> 김진성 / 서울시 강북구
"다회용기 전용 수거함이 없으면 아무 데나 버리게 되는데 간편하게 딱딱 정리가 되니까 좋아요."
서울월드컵경기장에도 다회용기 사용이 도입돼 추가 성과가 기대되는데요.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희 / 전북 전주시
"(다회용기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곳에 모아 두는 게 좋은데, 이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버리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인터뷰> 김병찬 /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 사업운영팀장
"(다회용기 시스템) 운영을 하기 위해서 많은 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 만큼 지금은 서울시에서 많이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이제 스포츠 구단이나 그런 쪽에서도 더 협조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시즌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40만 개 정도의 일회용품을 다회용기로 대체할 것으로 보는데요.
이렇게 되면 일회용 폐기물을 11톤 추가 감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정수연 국민기자>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폐기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지금, 이런 다회용기 사용으로 친환경 스포츠 관람 문화에 동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정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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