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들의 특색을 살려, '골목 상권'의 체질을 바꾸고, 지역의 '자립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신재경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과 과장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출연: 신재경 /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과 과장)
신경은 앵커>
인구 감소, 내수 부진까지 겹치며 지역 상권이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은데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대책으로 '모두의 지역 상권'이 마련됐습니다.
어떤 정책인가요?
신재경 과장>
모두의 지역상권 정책은 상권이 만들어지고 발전하는 생태계에 맞춰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로컬창업가를 발굴·육성하여, 그들이 핵심점포로 성장하면서, 볼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한 상권을 만들어 가도록 돕고 이를 통해 지역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점·선·면'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상권육성 정책입니다.
특히, 정부 주도로 추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상인들과 로컬기업들이 상권의 특성에 맞춰 '그 지역의 매력'을 만들어가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생업에 바쁘신 상인분들을 감안해 중기부, 지방정부, 상권기획자, 상인조직이 함께 협의회를 구성해 사업계획 수립부터 사업추진, 사후관리까지 추진하는 방식으로 설계하였습니다.
신경은 앵커>
지역이 중심이 되는 게 핵심인 것 같은데요.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 전략'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뭡니까?
신재경 과장>
빅데이터를 통해 전국 상권을 분석한 결과, 핵심상권의 2/3가 수도권에 몰려있고 수도권 상권의 매출액이 지방상권보다 4배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권의 수도권 쏠림과 지역상권 쇠퇴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다만, 일부 지역에서 핵심점포를 중심으로 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 예로 충주 관악골의 경우 세상상회를 중심으로 로컬창업기업(70여개)이 모이면서 유동인구가 3.6배 증가하고 공실률은 48%p 감소했습니다.
*(공실률) ’16년 60% → ’24년 12%, (유동인구) ’20년 1만명 → ’23년 3.7만명
또한, 최근들어 소비자들이 상품의 구매를 넘어 그 지역의 문화나 분위기 또는 음식 등을 경험하기 위해 상권을 방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에 상권에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이야기를 입히고 매력을 만들어 소비를 지역상권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신경은 앵커>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군요.
최근 공모를 통해 76개 지역 상권이 선정됐는데요.
선정 과정에 '국민참여 평가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활용된 건가요?
신재경 과장>
국민참여 평가는 상권의 소비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도입하였습니다.
그간 정부사업에서 해오던 전문가 위주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직접 평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역, 직업, 성별 등을 골고루 고려하였고 특히 지역상권의 해외 관광객 수요를 감안해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29명)도 참여시켜 총 119명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원하시는 분에게는 사전에 후보 상권을 직접 방문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발표 평가일에는 상인회장 등으로부터 상권별 특·장점과 활성화 계획을 듣고 질의응답과 투표를 통해 평가에 참여하셨습니다.
특히, 평가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하여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전국의 매력적인 상권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로도 활용하였습니다.
신경은 앵커>
실수요자인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는거군요.
특히 이번 대책의 핵심은 '상권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 일텐데요.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인 글로컬 상권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권인데, 어떤 지원이 이뤄집니까?
신재경 과장>
글로컬상권은 국내·외 방문객이 관광·체험·소비 등 K-컬처를 소비하는 지역 대표 관광상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진짜 대한민국을 경험하기 위해 지역상권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이 상업 공간을 넘어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매력을 전하는 소중한 자원이자 관광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상권별로 2년간 최대 50억 원을 지원하여 방문객들이 쇼핑·체험·관광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상권의 입지나 특성에 맞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와 상권 브랜드를 개발하고, 핵심점포 육성 등을 추진해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외국인 가이드, 결제편의 제공, 면세거리 조성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이번 공모에서 글로컬상권으로 지정된 곳은 어떤 곳들인지, 또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한데요.
신재경 과장>
이번에 글로벌 상권으로 경주 황리단길, 서귀포 중심상가 등 총 6곳이 지정되었습니다.
*지역 대표 K-관광 상권 '글로컬상권'
-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
- 제주 서귀포시 중심상가 상권
- 대구 중구 교동상권
- 광주 동구 동명동상권
- 강원 속초시 설악 로데오거리상권
- 경북 영주시 영주 문어 1955 상권
선정된 곳은 상권의 매력도와 관광객 유치전략, 지속 발전 가능성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경주 황리단길의 경우 한옥 카페 등 개성 있는 점포와 첨성대, 천마총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해 상권의 매력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또한,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국제 인지도를 활용한 글로벌 관광객 유입 확대와 로컬 창업기업 육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경은 앵커>
다음으로는 '백년시장' 상권인데요.
이름처럼 오랜 전통이 있는 시장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지원이 이뤄집니까?
신재경 과장>
백년시장은 70년 이상 세대를 잇는 역사와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을 의미합니다.
선정된 시장에는 2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하여 방문객이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시장이 가진 역사와 이야기를 재해석해 지역의 주요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선정된 시장에서는 시장의 역사와 지역의 특색을 담은 스토리를 발굴하고 브랜드를 구축하도록 하는 한편 시장의 정체성을 살린 특화거리 등 공간을 조성하거나, 대표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신경은 앵커>
이번에 백년 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은 어떤 곳들인가요?
신재경 과장>
시장 매력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활성화 전략, 사업 지속성 등을 종합 평가하여 정선 아리랑시장, 제주 동문시장 등 10곳이 선정되었습니다.
*지역대표 브랜드 전통시장, '백년시장'
- 부산 북구 정이 있는 구포시장
-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
- 광주 서구 광주양동시장
- 경남 진주시 진주중앙시장
- 대전 동구 정원시장(연합)
-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 대전 중구 문창전통시장
-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
- 강원 정선군 정선아리랑시장
- 제주 제주시 동문재래시장
특히, 지역의 역사·문화적 자산이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지역 명소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정선 아리랑시장의 경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을 활용한 브랜드 개발, 메밀전병 특화거리 조성, 야시장 등 문화·미식·관광이 융합된 전통시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경은 앵커>
또 지역의 특색을 살린 '로컬 테마 상권'도 짚어볼텐데요.
이번 공모에서는 어떤 상권들이 선정됐고, 어떤 점을 인정받았나요?
신재경 과장>
로컬 테마상권은 지역의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해 방문객이 즐기고, 체험하고, 소비할 수 있는 상권을 의미합니다.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로컬테마상권'
① 문화유산형(전통·역사)
진주시 본성동(진주성·유등축제 등) 부산시 중앙동(인쇄골목·40계단)
② 체험형(액티비티)
포항시 구룡포읍(해상 액티비티) 대구시 들안길(공예 체험)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로컬테마상권’
③ 미식형(음식)
청주시 성안길(베이커리 등), 평창군 봉평면(메밀 등) 고창군 성산2길(복분자 등), 강진군 중앙로(한정식 등) 구리시 검배로(곱창 등), 인천시 남동구(포차거리 등).
이번에 선정된 10개 상권은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활용한 테마 프로그램 내용, 상권의 입지 등이 우수해 체험·소비형 상권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대구 들안길 상권의 경우 예술 전시·체험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프로그램·교동 상권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정된 상권에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 상권의 스토리텔링 구축, 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2년간 최대 40억원이 지원됩니다.
신경은 앵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부처간 협업이 필수일텐데요.
현재 어떤 부처들이 함께 하고 있는지요?
신재경 과장>
상권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도시 기반시설, 관광콘텐츠, 지역자원 등 HW와 SW가 연계되어야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기부만의 힘으로는 부족하고 다양한 부처의 정책 수단을 함께 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문체부·국토부·농심품부 등과 협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먼저 문체부와 상권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 및 인프라를 구축해 상권의 볼거리·먹거리가 관광 콘텐츠가 되고, 상권 매출로 이어지는 관광-상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국토부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진입로·보행환경·기반시설 등 HW를 개선하면 중기부는 콘텐츠·브랜딩 등 SW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농식품부와는 지역 특산물·로컬푸드를 상권 브랜드와 연결해 지역 농산물은 판로를 확대하고, 상권은 즐길거리 확충의 시너지를 높일 계획입니다.
이 외에도 상권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부처와 협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신경은 앵커>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을 상권이 모두 선정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게 될텐데요.
앞으로 '모두의 지역 상권' 향후 일정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신재경 과장>
선정된 상권별로 상인 주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상권별 협의회에 참석하여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해소를 지원하는 한편 대형 플랫폼사, 금융기관 등 민간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홍보, 판로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상권 매출이나 유동인구 추이, 업종 변화 등 상권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서 상권별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경은 앵커>
모두의 상권 프로젝트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다면, 지역 경제,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보세요?
신재경 과장>
지역상권은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주민이 이웃과 관계를 이어가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한 개의 가게가 상권을 바꾸고 살아난 상권은 지역경제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분들이 모여있는 상권이 지역의 중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서 상권에 활력이 돌고 경쟁력 있는 청년 창업자들이 유입되고, 이로인해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는‘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경은 앵커>
지역다움을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재경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과 과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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