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반도체 호황을 반영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상향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중심의 성장 의존에 대해 향후 경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경계했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한국의 연간 성장률을 3.2%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예상 수준을 넘어서면서 기존 전망보다 0.7%p 높였습니다.
반도체 호황을 반영해 수출과 투자 전망도 올려 잡았습니다.
올해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전쟁의 영향에도 8.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상품 수출과 수입 증가율 모두 기존 전망보다 각각 4.1%p, 5.6%p 상향했습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천6백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김미루 /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연간 경상수지가 기존에는 한 1,000억 달러 정도 흑자를 내왔습니다. 그에 비하면 3,600억 달러가 매우 이례적으로 큰 수치라는 것을 잘 아실 수가 있을 것이고요."
설비 투자는 기존보다 4.6%p 오른 7.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건설 투자는 올해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다 내년 반도체 공장 증설에 힘입어 2.7%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반도체 주도 성장의 한계는 소비와 고용에서 드러났습니다.
올해 민간소비 상승률은 2.3%로 기존 전망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소득 상승이 반도체 부문에 집중돼 전반적인 소비 개선세는 완만했습니다.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11만 명으로 기존 전망보다 되려 6만 명 낮춰 잡았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부문과 건설업 부진의 여파가 컸습니다.
녹취> 김미루 /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성장의 중심이 고용 유발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도체에 집중돼있고, GDI로 대변되는 실질총소득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임금 상승률은 지난 10년간 평균과 비교해도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KDI는 이와 같은 반도체 중심의 성장이 향후 경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식 시장의 급격한 등락 또한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영상취재: 박남일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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