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같이 버리는 물건 중에는 아직 쓸만한 것도 많은데요.
심각한 기후 변화 속에 자원 순환과 새활용 문화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중기획 '함께하는 미래, 함께하는 지구'!
오늘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새활용에 관심을 높이는 '자원순환 현장'을 채연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채연우 국민기자>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의 한 주택가, 가정에서 버린 다양한 생활용품이 보이는데요.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이 우리 주변에 꽤 많습니다.
인터뷰> 백영순 / 서울시 서대문구
"그냥 집 앞에다 내놓으니까 별로 보기 안 좋잖아요.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쓰는 법도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음>
"안녕하세요, 구경하세요!"
'아직 더 쓸 수 있다'는 구호를 내걸며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판매대,
(장소: 홍제폭포광장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시 서대문구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가치되살림마켓' 행사 현장입니다.
옷부터 책, 그리고 갖가지 생활용품까지.
새 주인을 찾는 물건들.
필요한 물건을 골라 사 가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요.
현장음>
"이거 하나에 2천 원씩입니다~"
"예쁘다, 2천 원이요?"
인터뷰> 김혜민 / 물품 판매 주민
"다른 사람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같이 재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인터뷰> 박효진 / 물품 판매 주민
"버릴 수는 없는데 아깝고 그래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 주고 싶어요."
인터뷰> 제시영 / 서울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 주무관
"다른 분이 쓰던 물건을 사용하니까 생산하는 과정과 폐기하는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발생이 줄겠죠. 탄소중립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외국인 모습도 보이는데요.
영어로 소통하며 관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이게 원래는 5만 원이에요, 싸게 파는 거예요."
인터뷰> 넨디아 / 인도네시아 방문객
"아주 예쁜 재킷을 구매했는데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가격도 제가 생각하기에 아주 저렴했어요."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 지역 주민들이 서로 사고팔면서 자원순환의 가치를 알게 됩니다.
인터뷰> 김영란 / 물품 판매 주민
"쿠커(조리도구)는 제가 한 번도 안 쓴 거예요. 한 번인가 썼나... 저는 어차피 쓰지 않는 물건인데 여기 와서 손님들이 사 가니까 너무 기쁘고 보람돼요."
인터뷰> 김지인 / 물품 구매 주민
"우리가 소비라는 것을 너무 쉽게 하는데, 이곳에 와서 물건들의 쓸모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인 것 같아서 정말 의미 있고..."
특히 중고 아동복을 수거해 판매하는 대학생 창업팀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인터뷰> 백원규 / 연세대학교 창업팀 키즈클로젯 회원
"많은 사람에게 순환의 가치를 알릴 수 있어서 더 뿌듯합니다."
인터뷰> 정유빈 / 연세대학교 창업팀 키즈클로젯 회원
"자원이 많이 버려지고 낭비되는 게 항상 계속해서 문제니까 그런 부분을 우리가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은 어디인지 고민을 하다가..."
인터뷰> 박운기 / 서울시 서대문구청장
"우리 주민들이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위기를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작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채연우 국민기자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물건을 나누는 것은 물론 자원순환을 직접 경험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는데요. 자칫 그대로 버려질 뻔한 물건이 새롭게 태어나는 자원순환의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
이곳은 이번 자원순환 행사를 마련한 서대문구 자원되살림센터, 유치원 어린이들이 이곳에 전시된 새활용품에 호기심을 보입니다.
현장음>
"이거는 무엇으로 만든 거예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면 병뚜껑이 알록달록 예쁘잖아요? 그거를 그냥 버리면 쓰레기인데 여기 이렇게 모아서 의자로 만들고 테이블도 만들었대요!"
손수건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체험이 진행됐는데요.
흰 손수건에 다양한 도장을 찍어 손수건을 꾸며보는 어린이들, 일회용품인 휴지 대신 여러 번 쓸 수 있는 습관을 갖게 해줍니다.
현장음>
"와, 진짜 예쁘게 됐어!" "예쁘게 됐어?"
환경을 망치는 행동을 써놓은 볼링 핀으로 관심을 유도하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면 될까요, 안 될까요?"
"안 돼요!"
인터뷰> 박은우 / 유치원생
"지구를 아프게 안 하려면 전기를 아껴 쓸 거예요."
인터뷰> 최현규 / 유치원생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을게요."
인터뷰> 유아름 / 유치원 교사
"아이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실천하고 있는데 체험을 해 보고자 여기에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 유치원 교사
"환경 문제를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알게 되면서 더 관심을 갖게 될 수 있음에 좋은 것 같고..."
자치단체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가치되살림 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기후변화를 헤쳐 나가는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채연우 국민기자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물건도 조금만 바꾸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과다한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자원순환에 관심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채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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