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파가 몰리는 고척스카이돔과 인천문학구장, 잠실경기장 등 대형 체육시설 안전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다중 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중간발표했는데요.
감사원은 설계 하중을 고려할 때 악조건이 겹치면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수많은 발길이 오가는 다중 이용 체육시설.
경기가 없는 날에는 K-팝 공연이 열려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시설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은 '다중 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중간발표하고 확인된 문제점을 공개했습니다.
감사원은 먼저, 서울 고척스카이돔 지붕 철골 연결부 부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붕 철골 뼈대 구조, 트러스 연결부 466곳 가운데 23곳에서 허용된 오차를 벗어난 꺾임이 확인됐습니다.
고척스카이돔은 시공사 의견에 따라 보강 공사를 했지만 이번 감사 결과 여전히 지지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실종합운동장도 정밀 안전 점검 결과 지붕 구조부가 풍압을 견디기에 지지력이 부족했지만 서울시가 보강 없이 잠실야구장 대체를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문학경기장도 지붕 철골 트러스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천시는 작년과 올해 점검에서 '양호'로 평가하고 보강공사를 2028년으로 미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도 부실 안전 점검 사례가 드러났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경기장 내 120톤에 달하는 불가마 하중을 반영하지 않은 채 구조 안전성을 '안전'으로 검토했고 전주시는 기둥 브라켓 균열 원인을 철근 부족 시공으로 확인하고도 균열이 확인된 일부만 보강하고 나머지 300개는 점검 없이 방치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명준 / 국토·안전감사국 제4과장
"눈이 오거나 비바람이 불거나 이러더라도 견딜 수 있는 것을 가정하고 하중을 견디는 것으로 경기장을 만들었는데, 만약에 가정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면 지지력이 부족해서 건물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죠."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감사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직장체육시설 2천500여 곳을 안전 점검 실시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장기간 누락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로 확인된 시설물 결함 등에 대해 문체부와 지자체가 사전 조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최종 감사 결과는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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