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병장은 미국 유학 11년만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원입대를 했습니다.
4월에 귀국을 앞두고 참변을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족에게 보상과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명연 기자>
타국에서 갑작스레 들려온 아들의 사망소식에 어머니는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얼마 후면 귀국하겠다던 아들을 이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습니다.
5개월 전 집으로 보낸 편지에서는 윤병장의 효심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2남 1녀중 막내인 윤병장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 생활 11년만에 군에 입대하기 위해 귀국했고 지난 2005년 6월 특전사에 자원 입대했습니다.
그 후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 복무를 자원해 재작년 9월부터 다산부대에서 통역병으로 근무해 왔습니다.
정부는 윤병장의 예우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윤 병장이 월남전 파병 이후 해외파병 장병 가운데 처음으로 적대 세력에 의해 숨진 경우여서 전사 처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병장의 전사가 인정되면 유족들에게는 2억 4천여만원의 사망보상금과 월 89만 5천 원의 보훈연금이 지급됩니다.
한편 윤 병장에 대한 애도의 물결은 28일도 계속됐습니다.
고인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에는 4만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명복을 빌었고 국방부의 사이버 분향소에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영상홍보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