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말이 비단 사람들 사이에서만 유효한 것 같진 않습니다.
지난 72년 처음 도입 되 올해까지 34년간 6400 여명의 전투기 조종사를 배출한 초등비행 훈련기 T-41이 마지막 비행을 했습니다.
최고다 기자>
시동이 켜지자 T-41의 엔진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집니다.
34년간 변함없이 달렸던 활주로지만 오늘은 왠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T-41의 고별 비행이 있는 날. 영광스러운 마지막 비행에 탑승한 주인공은 공군사관학교장 이찬 장군입니다.
비행기가 처음 도입됐을 때 이제 막 임관한 장군도 비행기와 함께 시간의 파도를 맞으며 어느덧 흰머리가 희끗희끗 합니다.
지난 72년 도입 되 34년간 공군의 초등비행 훈련기로 활약하며 6400여명의 조종사를 배출한 T-41.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정예조종사를 양성하는데 1등 산파 역할을 한 훌륭한 비행깁니다.
오늘 만큼은 T-41이 주인공. 장군도, 조종사도 퇴역하는 비행기에 깍듯이 예의를 표합니다.
T-41의 빈자리를 매울 T-103과의 우정 비행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고별 비행식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34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작지만 충직한 T-41이 있었기에 우리의 영공은 평안 했습니다.
(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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