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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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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미 FTA 4차 협상이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협상은 섬유와 농산물 등 양국의 핵심쟁점에서 큰 진전을 보지는 못했지만 양국의 관세장벽 철폐를 위한 실질 협상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기자>

팽팽한 평행선을 그렸던 4차 협상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한미 양국은 핵심쟁점의 진전을 보이진 못했지만 앞으로 남은 협상의 진전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입니다.

첫날부터 회의가 중단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상품분과는 미국 측으로부터 공산품 천여개의 개방시기를 즉시철폐로 앞당기는 양보를 얻어냈습니다.

두 나라가 서로 강세를 보인 섬유와 농업 분야에서는 양보없는 줄다리기 속에 명확한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

섬유는 미국측이 관세 개방안의 추가 수정을 꺼렸고 원사까지 한국에서 생산돼야 원산지국으로 인정한다는 얀포워드 방식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일찍 마무리 됐습니다.

농업의 경우 우리측의 수정 개방안에 미국이 불만족을 표시하면서 우리가 민감하게 여기는 농산물의 즉시 관세 철폐를 요구했습니다.

한미 FTA 협상이 제 속도를 내기 위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 돼야 하는 무역구제도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개성공단의 경우 북한 핵실험 후폭풍으로 개성공단 물품의 한국산 인정문제는 논의조차 안됐습니다.

웬디 커틀러 대표는 브리핑 자리에서 다음 협상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밝혀 우리측의 협상여건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핵심쟁점에 대한 진전이 무산되면서 한미FTA의 올해 안 타결 전망도 어두워 졌습니다.

한미 양국은 5차 협상을 오는 12월 4일에, 6차 협상은 내년 1월 중순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릴 5차 협상에서는 본격적인 주고받기식 `빅딜`이 시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농업과 섬유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의 협상이 서로의 속내와 약점을 떠보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 남은 협상이 진짜 협상인 겁니다.

핵심쟁점의 진검승부는 이제 5차 협상으로 미뤄졌습니다.

상품과 섬유, 농산물 등의 굵직굵직한 핵심쟁점들이 5차 협상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