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Q> 라이스 장관의 방한에 앞서 미국의 힐 차관보가 먼저 17일 방한했죠?
A> 19일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라이스 장관에 앞서 17일 낮 힐 차관보가 외교장관 회담 내용을 사전 조율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힐 차관보는 먼저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예방하고 저녁에는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만찬을 갖습니다.
16일 도쿄에서 일본의 사사에 외무성 국장과 회담을 이미 갖은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포기 등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6자 회담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힐 차관보는 일본과 의견을 같이한 좀 더 강력한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자는 입장을 타진해 올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Q> 라이스 장관도 동북아 순방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죠?
A>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해 각국은 공통 안보의 혜택 뿐만 아니라 부담도 공유해야 한다며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과 우방들은 북한의 모든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 방어대책을 강화해야 하며 이 같은 국제 공조에 반하는 거래가 있을 시에는 미국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간주해 북한에게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한 긍정적 길이 열려있음을 인식해 비핵화 선언과 북핵 공동성명을 이행해 핵무기를 전면폐기하는 전략적 선택을 내린다면 보다 나은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경제협력의 많은 부분이 북한이 하는 일과 관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한국 정부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