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6일 밤 9시5분부터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상황과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로써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지지한다는 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표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상황이 어려울수록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며,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므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지도자들은 물론 여러 수준과 채널에서 더욱 적극적인 의사교환과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제재를 일방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당사국간 조율된 조치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