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장일치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공식 지명했습니다.
이는 유엔 사무총장직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유엔 총회의 추인 절차만이 남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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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에서 4차 예비투표까지 압도적 1위를 차지하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마침내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공식지명됐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젯밤 10시반.
4차 예비투표 직후 반 장관과 경쟁하던 후보들이 사퇴함에 따라 절대적 우위를 차지해 오던 반 장관을 만장일치로 단일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반 장관은 이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안보리 이사국과 다른 후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이 번 결과에 대한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이어 안보리의 결정이 영광인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의미한다며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면 본인 스스로부터 신뢰를 얻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장관은 또한 기뻐해야할 순간에 북한의 핵실험으로 마음이 무겁고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한편, 반 장관은 유엔 총회에서 추인을 받게 되면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코피 아난 전임 사무총장으로부터 인수 인계를 받고, 내년 1월 1일부터 5년 임기로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