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사무총장으로 지명되면서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을 최고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국제기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유엔 사무국에 39명 유엔산하기구에 24명 유엔 전문독립기구에서는 총 119명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간 기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63명까지 합하면 전체 245명에 이릅니다.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은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입니다.

WHO에서 20여년 근무하며 백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은 이 총장은 2003년 7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기구의 선출직 수장이 되는 영예를 안았으나 임기 도중인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사망해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학수 전 외교부 국제경제대사는 2000년 유엔 사무차장급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에 임명돼 지금도 맹활약 중입니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활약도 두드러집니다.

지난달 19일 유엔인권 부 고등판무관에 내정된 강경화 외교부 국제기구정책관이 대표적입니다.

이는 한국 여성이 유엔에서 맡은 최고위직입니다.

강 정책관은 올 연말쯤 메르 칸 윌리엄스 현 부고등판무관으로부터 직책을 물려받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해양법 해석·운용에 관한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의 김두영 사무차장, 아시아·유럽간 상호 이해증진을 도모하는 아시아유럽재단의 조원일 사무총장도 국제기구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명자를 정점으로 이처럼 국제기구에서 고위직을 맡고 있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입니다.

국제기구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자랑스런 한국인.

그들의 활약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