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계획 발표에 대비하기 위한 안보정책조정회의가 10월4일 오전 열렸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책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냉철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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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계획 발표와 관련해 정부가 냉철하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10월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의 대책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이와 관련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가 협상을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 또는 실제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지, 양쪽을 균형 있게 보면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실장은 또 3일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자신이 미국의 번스 국무장관 대리,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해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대응책을 논의했으며, 4일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담화 내용을 냉철하게 분석해 보면 현재 한미간에 추진중인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의 효용성이 더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협상과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북한 외무성의 핵실험 계획 발표에 대한 정부의 상황 점검과 향후 대책 등이 논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