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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장관, ‘유엔총장’3차투표 1위 유력

출발! 국정투데이

반기문 장관, ‘유엔총장’3차투표 1위 유력

등록일 : 2006.09.27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3차 예비투표가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반기문 장관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조용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엔 사무총장의 선출은 어떤 의미이고, 앞으로 남은 과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국가원수의 예우와 교황의 권위’를 누리는 유엔 사무총장!

유엔 사무국 직원 3천여명의 인사권을 가지고, 전 세계 유엔 전문기구 산하 5만여명을 이끄는 강력한 권한을 지닌 유엔 사무총장은 어떤 정부나 기구로부터도 영향을 받지 않고 활동하는 최고위 국제 공무원입니다.

5년 임기로 중임이 가능하며,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고 세계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지만, 힘의 논리가 앞선 국제사회에서 그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반기문 외교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이 국제적인 위상 변화는 물론 남북 관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조용히 지원 하고 있습니다.

선거초반, 반기문 장관의 당선은 유엔 가입 15년밖에 안된 신생 회원국 출신 후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1·2차 예비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차투표에서 찬성 12, 기권2, 반대1표를 얻은데 이어 2차 투표에서 찬성 14, 반대 1표로 2위인 인도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과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리면서 차기 사무총장 당선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사무총장을 대륙별로 돌아가며 맡는 유엔의 전통에 따라 차기 총장은 아시아출신이 돼야한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도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 유력지 ‘라 리브르 벨지끄’는 반장관과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에서 ‘반 장관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그의 당선은 1991년에서야 유엔에 가입한 한국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반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최종 선출될 때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차분히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5개의 상임이사국 가운데 한 국가만 반대해도 사무총장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반대표를 던진 나라가 상임 이사국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차 예비투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적인 차기 사무총장 선출은 빠르면 다음달 유엔 안보리에서 예비 투표 결과를 추인하는 본투표에 의해 확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