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2008학년도 수능부터는 특목고에 한해 동일계로 진학할 경우 내신 성적에 혜택을 주는 동일계 특별전형이 실시됩니다.

교육부는 31일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이 같은 계열에 진학하는 경우, 가산점을 주는 동일계 특별전형이 실시됩니다.

그러나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과학고는 이공계열, 국제고는 국제계열로 동일계열에 대한 범위가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이공계열에는 의학분야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올해 입시까지는 외국어고 졸업생이 어문계열이 아닌 인문 사회계열등 다른 계열로 진학하더라도 대학 자율에 따라 내신성적에 혜택을 받지만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동일계에 한정해 내신 혜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또 이미 알려진 것처럼 내년부터는 수능 성적은 점수가 아닌 9등급으로만 제공되고 학교 생활기록부의 반영 비율이 높아집니다.

언어영역의 문항수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학생과 출제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60개인 언어영역 문항을 50개로 축소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또 실업계 고교 졸업자에 대한 정원외 특별전형을 현재 3%에서 5%로 늘릴 계획입니다.

한편 2008학년도 수능시험은 11월 셋째 주 목요일인 11월 15일에 치러지고 성적발표는 12월 12일로 확정됐습니다.

교육부에서 유아교육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초, 중등학교의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기 위해 현행 19.4%인 내국세 교부율을 오는 2010년까지 20%로 올리도록 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올해 교부금은 24조 8천억원입니다.

교부율을 20%로 올리게 되면 33조로 9조원정도 늘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14만명을 지원하고 있는 만 5세 어린이의 무상 교육비를 20만 여명으로 늘릴 수 있고, 저소득층의 3,4세에게 지원하는 교육비도 2010년이면 현재의 2배에 달하는 32만명에게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교육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조항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방 자치단체가 교육경비 보조 뿐만 아니라 교육 지원사업도 직접 할 수 있어 교육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