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국화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지요?
대부분 꽃을 떠올리실 텐데요
국화로 술을 만들어 세계로 수출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기업을 다녀왔습니다.
경남 마산시 진북면 영학리.
야생국화 줄기들이 뜨거운 여름 햇볕아래 꽃잎 피울 준비에 한창입니다.
3ha의 조그만 면적에 재배단지는 일곱 가구.
적은 규모지만 마산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1년 동안 재배된 마산국화는 올 가을 수확돼 가을국화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마산시가 지난해부터 주식회사 무학과 제휴해 개발한 전통국화주 가을국화 국화꽃과 술이 절묘하게 만나 마산의 새로운 특산품으로 탄생했습니다.
가을국화의 원료는 국화 중에서도 약효가 뛰어난 산국.
국화 고유의 향을 살리기 위해 분쇄 후 담금 과정에서 직접 국화가루를 첨가합니다.
쌀을 찌지 않고 생쌀을 직접 발효한 것도 일반 국화주와의 차이점입니다.
가을국화는 국화꽃잎과 찹쌀도 지역농가로부터 100% 전량 공급받아 지역농가 수익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첫 출시돼 현재까지 내수로만 200만병 이상 판매.
주요 시장은 경남이지만 올해에는 해외에도 눈을 돌려 두 달 동안 3만 5천병이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내년에는 수출량이 배로 늘어나 미국뿐 아니라 유럽지역에도 진출해 우리 술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마산특산품으로 지역경제 활성에 톡톡히 한몫한 마산국화.
이제는 가을국화란 새로운 이름으로 세계시장을 위한 힘찬 발돋움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