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변에 다시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일본이 동해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정부는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에서의 조사는 반드시 정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동해에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습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측이 우리 정부에 해역조사를 통보했지만 구체적인 대상수역이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이 통보한 방사능 조사는 옛 소련이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 버린 원자력 폐기물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해마다 1~2차례 정기적으로 동해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대한 조사는 우리정부의 동의 없이는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일본이 독도 주변 등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을 포함해 조사를 할 경우 한일간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기문 장관은 오는 8일 일본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해, 이 문제를 포함한 한일간 현안과 북한문제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 장관은 또 동원호는 오는 토요일 쯤 케냐의 몸바사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과 케냐, 소말리아 등 동원호 석방에 힘써준 우방국들에게 외교 장관 명의로 감사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