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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정상회담···한일관계 개선 등 기대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정상회담···한일관계 개선 등 기대

등록일 : 2023.03.16

임보라 앵커>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일본 총리 관저에 도착했습니다.
환영행사가 진행 중인데요.
신국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일본에 도착하면서 일본이 우리에 대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죠.

신국진 기자>
네, 오늘 오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경제산업성과 국장급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대화에서 양국 수출관리 당국의 체제, 제도 운용, 사후관리 등을 포함해 수출 관리의 실효성에 의견을 긴밀히 나눴습니다.
이를 통해 일본은 수출관리 운용 변경을 통해 반도체 핵심소재로 꼽히는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도 일본조치에 맞춰 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상호 국가 카테고리 조치에 대해 조속한 원상회복이 되도록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우리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게 상당히 오랜만이죠. 어떻습니까?

신국진 기자>
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9년 6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사카를 방문한 이후 4년 만입니다.
하지만 다자간 외교 회의 참석이었기 때문에 양국 회담을 위한 공식방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양자 정상외교 차원의 일본 방문은 약 12년 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일본 교토를 방문한 게 가장 최근입니다.
당시에는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이 전 대통령과 노다 전 총리가 날선 공방을 하다 끝나 관계 개선보다는 갈등을 증폭시킨 정상회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한일 정상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도 오랜만이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만남인 만큼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 보는 환영행사가 끝나면, 정상회담이 이뤄질 텐데요.
회담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갈 수 있을까요?

신국진 기자>
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앞서 두 차례 만났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과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이었는데요.
세 번째 회담에서는 두 정상 외에 소수만 배석한 채 이뤄지게 됩니다.
오후 4시 50분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약 20~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인데요.
한일 정상간 교류가 다시 시작된 만큼 큰 틀에서의 협력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의 최대 현안인 징용 문제의 진전을 확인하는 게 우선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후에는 우리 정부가 최근 내놓은 강제 동원 제3자 변제 해법 등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아울러 장관급 협력채널복원과 수출규제 문제,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보라 앵커>
현재 자위대 사열이 시작됐는데, 자위대 사열의 의미는 어떻게 될까요?

신국진 기자>
윤 대통령이 총리 관저에 들어가면서 환영행사가 시작됐는데요.
사실 일본 자위대 사열은 국빈급 방문의 예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이번 일정을 급하게 잡는 바람에 국빈이 아닌, 실무 방문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한 모습입니다.

임보라 앵커>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해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국진 기자>
네, 일본 현지 방송과 신문에서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정상회담을 대서특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 개선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요미우리 신문의 경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기시다 총리가 오는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후, 7월에서 9월 사이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이 서로의 나라를 오가는 셔틀외교 재개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염두에 둔 평가도 있었는데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유통을 위해 한일 경제안보대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한일 정상의 만남이 두 나라 외에도 국제적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신국진 기자>
한일 정상회담에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10년간 경색됐던 한일관계의 해빙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 계획과 중국의 군사적 야심 위협에 한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응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명분으로 역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며 분석가들의 설명을 전했습니다.
영국 BBC 역시 적인 동시에 친구인 한국과 일본이 양국 관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서울 주재와 도쿄 주재 특파원 기사를 함께 배치해 한일 양국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환영행사와 정상회담 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공동선언이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신국진 기자>
정상회담 이후 확대회담, 소인수 회담 등을 갖고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방일 준비가 촉박하게 진행돼 이번에는 공동선언문이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공동선언이 아닌 기자회견을 하는 건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당시는 한일관계가 가장 탄탄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정치, 경제, 미래에 대한 것까지 다 수용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선언이 나오기보다는 양국의 신뢰를 더 돈독히 다지면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기자회견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습니다.

임보라 앵커>
오늘 많은 일정을 소화한 뒤 윤 대통령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신국진 기자>
한일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 이어 환영 만찬과 친교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1차로 긴자의 스키야키 요리집에서 식사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만찬까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오늘만 4시간 정도를 함께하며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할 전망입니다.

임보라 앵커>
윤 대통령의 방일 일정이 1박 2일로 상당히 짧은데요.
이튿날 일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신국진 기자>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이 1박 2일로 상당히 짧습니다.
방일 둘째 날에는 한일의원연맹과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만납니다.
재계 인사들의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에게 강연을 진행한 뒤 돌아올 예정입니다.

임보라 앵커>
여기까지 듣고, 확대회담 모두발언 이후 신국진 기자와 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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