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물재생센터는 악취 때문에 주민들이 기피하는 공간이었는데요.

요즘은 이런 물재생센터가 시민들의 쉼터와 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시민들은 산책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색소폰 소리가 시원한 바람을 타고 공원에 울려 퍼집니다.

하수처리 시설 위에 조성된 공원과 놀이터가 도심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인터뷰> 우수창 / '아울림 팝스' 단원

잘 꾸며놨어요. 저녁에 나와서 주민들을 위해서 봉사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연주하는데 기분이 좋고, 이곳은 정말 좋습니다.

하루 110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탄천 물재생센터.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속에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 실개천이 흐르는 공원으로 바뀐 겁니다,

꽃 축제와 문화 공연 등 행사가 열리고 모내기와 수확 등 농촌 체험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탄천 물재생 센터의 공원화 사업은 녹지와 체육시설을 갖춘 마루공원 완공에 이어 텃밭과 잔디 광장 조성 등 지역 명소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수 / 탄천물재생센터 총무부장

"물재생센터가 지역주민한테 님비시설이 아닌 핌피시설로 주민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시설로 거듭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재생센터가 주민의 쉼터로 바뀐 곳은 탄천만이 아닙니다.

중랑과 난지 서남 등 다른 물재생센터도 체육시설로, 공원으로 지역의 여건에 맞춘 쉼터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을 깨끗하게 만드는 물재생센터가 녹지공간과 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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