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수도 울산의 옛 역사와 기와 문화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특별전이 울산 대곡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되는 160여 점 기와 유물 가운데 90퍼센트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는데요.
황가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기와로 알려주는 울산역사'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울산 대곡박물관 기획전시실입니다.
울산 유적 곳곳에서 출토된 160여 점의 기와유물들이 한자리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대곡박물관이 기획하고 있는 울산 문화 역사에 대한 연속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신형석 / 울산 대곡박물관장
"이번에는 울산지역 기와문화를 가지고 특별전을 기획했습니다. 울산 주요 사찰에서 나온 기와, 또 성터에서 나온 기와, 건물지, 가마 유적에서 나온 기와를 가지고 울산 역사의 새로운 면을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통일신라 건물지인 울산 삼정리 하삼정 유적에서 출토된 연꽃무늬 타원막샙니다.
경주의 안압지에서도 동일한 것이 출토돼 서로 관련이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학성산 고려시대 토성유적에서 나온 기와들입니다.
울산의 옛 지명인 '굴화(屈火)' 굴정(屈井)' 이란 글자가 눈길을 끕니다.
'성터에서 만난 기와' 코너에는 이밖에도 울산 반구동 유적, 경상 좌병영 건물지 등에서 출토된 기와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달 / 울산시
"우리 울산에서 이런 게 생성되고, 발굴됐다는 이런 점, 그때 문화가 상당히 아주 대단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
'절터 기와와 사찰의 성쇠'코너에는 울산 영축사지, 운흥사지 출토 기와와 대곡천 유역 백련사지, 장천사지에서 발굴된 기와들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운흥사지 출토 기와는 발굴된 후 처음으로 고향에 돌아와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울산의 기와 생산과 공급'코너에는 천전리 방리 기와가마 유적과 청송사지 기와가마 유적 등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특별전에 선보이는 기와 90% 가량이 발굴된 후 처음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이어서 이번 전시회의 의미가 큽니다.
이번 특별전은 삼국시대부터 기와를 사용했던 산업수도 울산의 옛 기와문화 흐름을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기와가 알려주는 울산역사 특별전'은 오는 9월 13일까지 개최됩니다.
국민리포트 황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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