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입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2층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시승체험 행사가 열렸는데, 이동현 국민기자가 동승해 취재했습니다.
9월 말 본격적인 운행을 앞둔 2층 버스가 김포시 사우문화체육 광장에 서있습니다.
서울시청까지 시범운행에 탈 시승체험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이 2층버스는 정부의 광역버스 입석금지 조치에 따른 출퇴근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도입했습니다.
이번 시범운행 시승 체험에는 인터넷을 통해 50명이 초대됐습니다.
시승 체험 참가자들을 태운 2층버스가 김포시 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처음 타보는 2층 버스 여서인지 참가자들은 버스 모습을 스마트 폰에 담느라 바쁩니다.
스웨덴 볼보사에서 제작된 이 2층 버스는 길이 13m, 폭 2.5m 높이 4m로 1층에 13석, 2층 59석 등 72인석이 마련돼 있습니다.
임성만 단장 / 경기도 굿모닝버스추진단
“기존 버스에 비해서 약 30인승 이상 더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요. 출퇴근 때는 약 1.78배 정도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좌석마다 USB 핸드폰 충전포트와 야간 독서등이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끕니다.
운전기사는 운전석 앞에 설치된 CCTV로 2층 상황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심형보 / 경기도 구리시
“영화에서만 보던 2층버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신기하고요. 자리 자리 마다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아요.”
이지우 / 경기도 김포시
“평소에 자주 타고 다니던 버스인데 2층으로 변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탈 자리가 많아져서 좋습니다.”
9월 초 합동 점검단의 탑승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에서 합격점을 받은 2층 버스는 그동안 시속 90km 주행에도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버스 1층 장애인 좌석 면적이 좁은데다 휠체어 사용이 조금 불편한 점은 문제점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시승체험을 마치고 9월 말 2대를 정식 운행한 뒤, 올해 안에 16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이동현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