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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종이접기의 새 바람…해외서도 관심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종이접기의 새 바람…해외서도 관심

등록일 : 2015.10.23

1980년대 여학생들 사이엔 색종이로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 선물하는 것이 유행하던 때가있었습니다.

디지털 문화가 등장하면서 사라지는 듯 했던 종이접기에 대한 관심이 요즘 국내외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데요.

김희진 국민기자가 종이접기에 대한 새 바람을 취재했습니다.

색종이를 손으로 꼼꼼히 눌러 접고 있는 한 어린이.

몇 번의 손놀림을 거치자 네모난 종이가 물개로 태어납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교재를 들여다보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이건희 / 서울외국인학교 3학년

"어려운 걸 만들 때 어렵고 조금 스트레스 받는데 끝난 다음에는 기분이 좋아요."

또 다른 강의실에서는 어르신들이 종이를 반복해 접고 있습니다.

접은 종이를 동그랗게 이어 붙이자 선인장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정선희 (59) / 서울 광진구 영화사로

"접고 있으면 잡념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재밌잖아요. 누구랑 놀아야지 이것보다 이것을 잡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유아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배우는 연령층도 다양합니다.

간단한 소품에서 수백 장의 색종이가 들어가는 커다란 예술품까지, 종이접기 작품의 범위도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어린이들의 놀이라고만 여겨지던 종이접기의 ‘교육 효과’ 또한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양 손을 이용하고 완성될 모양을 상상하는 사이 창의력과 집중력이 향상되고 심리적 안정도 함께 얻게 됩니다.

곽정훈 / 종이접기 강사

"집에서 주부들이 애들 때문에 속상하기도 하고 남편하고도 다투는데 이거 하고 있다 보면 저절로 그 화가 가라앉아져서 이거 하다가 우울증 치료하신 분도 계시고…"

1990년대 초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씨가 TV에 다시 등장하면서 종이접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종이접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새로운 한류 문화로 해외로도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종이문화재단은 미국, 러시아, 필리핀 등 세계 16개 나라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종이접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 종이접기의 기본을 한국어 발음으로 가르치고, 전통 고깔 등을 접으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이서준 사무처장 / 종이문화재단

"(우리나라는) 유아부터 어린이 청소년 성인 시니어까지 다양한 계층별로 각급 교재부터 다 나와 있어요. 누구나 다양한 연령별로 쉽게 배울 수 있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에어백부터 우주선에 들어가는 태양전지까지 우리 생활 속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종이접기의 세계.

디지털 시대 속에서도 손끝으로 하나씩 창조해내는 종이접기의 매력은 변하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고 국경을 초월하는 또 하나의 한류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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