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급속히 늘면서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혼자사는 청년들과 노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다른지 김승환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대한민국 1인가구 5백만 시대.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이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세대별 싱글족 간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청년 싱글족들과 황혼의 싱글족들,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습니다.
먼저 이들은 왜 싱글족을 선택했을까요?
고진규 / 서울 서대문구 모래내로
"(대학교)4학년 이고, 취업준비생이어서 하게 됐습니다."
김다영 / 서울 성북구 회기로
"통학하는데, 거리가 꽤 되니까 생각보다 통학하는 시간이 걸리니까 자취하는 사람도 많고…"
유복남 / 서울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혼자서 먹고싶을 때 먹고, 특별한건 없어요. 누구한테 관여를, 간섭을 안 받겠다는 거 그거죠 뭐…"
진창덕 / 서울 종로구 왕산로
“내가 음식이 먹기 싫을 때, 그 사람들(청년들)은 늦게까지 먹지만 노인들은 식사시간이 옛날 그대로 먹으니까…뭐든지 그냥 편안한 것을 위해서 혼자 사는 것 같아요."
유행수 / 서울 광진구 자양로
"이유는 뭐냐면, 자녀들하고 살면 불편하거든…마음이 서로 안 맞아. 기존에 살던 사람들하고 현재 사람들하고 마음이 안 맞아."
청년들은 주로 직장이나 학업 때문에 혼자 살게 됐고 어르신들은 가족의 눈치를 보지 않기 위해 혼자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쉐어하우스 같이 다른 사람과 살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왜 이들은 싱글 생활을 유지하고 있을까요?
유복남 /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벚꽃로
"아무래도 혼자 있으면 아무래도 쉽죠. 나가기도 쉽고 놀러가기도 쉽고…"
김갑분 /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
"그냥 편한 거 좋아하는 거고 그렇게 사는 거지."
김다영 /서울 성북구 회기로
"계속 부모님과 살다가 독립된 공간에 살다보니까, 그것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유도 있고 그게 큰 것 같아요."
신성경 / 서울 성북구 도봉로, 이승현 /서울 노원구 마들로
"학교랑 집이 가까우니까 지각 걱정이 없을 것 같고, 부모님 통제가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자유롭지 않을까요?"
"조금 더 독립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세대 별로 차이는 있지만, 혼자 사는 것도 충분한 매력이 있네요.
그런데 싱글 생활 과연 장점만 있을까요?
김갑분 /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아플때 제일 외롭지, 밤중에 아프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까 제일 어렵지…"
유행수 /서울 광진구 자양로
"어려운거는 혼자 살면 아무래도 외롭지. 외로운데, 자식들한테 짐이 안 되려고…"
진창덕 /서울 종로구 왕산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많죠. 외롭고…아플 때 외롭고, 또 무서울 때도 많고…"
박슬비 / 서울 도봉구 시루봉로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밖에서 먹어서 제대로 못 먹고, 또 그냥 집이 계속 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으니까 엄마가 보고싶어요."
윤영창 / 서울 중랑구 동일로
"혼자 있으면 외로운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외로워요."
저도 혼자 사는데, 먹는 것부터 이것저것 어려움이 많거든요.
하지만 청년층이나 어르신들이나 세대가 달라도 싱글족들의 가장 큰 어려움 역시 외로움인 것 같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