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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미항 통영이 이번엔 세계적 음악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통영을 음악창의도시로 지정한 건데요.

이광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을 비롯한 유적지와 동피랑 벽화마을, 꿀빵에 충무 김밥.

아름다운 경관에 먹거리도 풍부해 관광지로 이름난 통영입니다.

남녘의 작은 도시 통영에 또 다른 낭보가 전해졌습니다.

세계적인 음악 창의도시로 인정받은 겁니다.

김야희 / 인천시

"통영이 세계가 인정하는 음악창의도시가 되었다는 사실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은 국내에서 통영이 처음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하마마쓰시에 이어 두 번째고 세계에서도 열 번째입니다.

통영이 음악 창의도시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 예술혼이 그 원천입니다.

이중도 팀장 / 윤이상기념관

"윤이상이 있음으로서 구체화된 여러 가지 건물들이 들어서고 행사들이 주관되고 하면서 음악창의도시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통영은 일찍이 제례악이나 중요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를 비롯한 전통음악의 뿌리가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는 음악의 도시입니다.

윤이상 선생은 생전에 '나의 음악의 원천은 통영오광대'라고 말했을 정도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열어온 통영국제음악제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등 국제적 음악행사는 음악창의도시로 인정받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김동진 / 통영시장

"궁극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느냐, 우리 통영의 시격이 높아집니다. 통영의 시격이, 통영의 문화가, 통영의 예술이 이제는 한국에 머물던 것이 국제무대에 글로블리하게 오픈된 겁니다."

통영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지역의 음악인들은 연주로 기쁨을 자축하고 쾌거를 일궈낸 위원들에게는 시민들이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창의도시 네트워크는 유네스코가 세계 각 도시의 문화적 자산과 창의력에 기초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4년에 시작한 사업입니다.

통영시가 유네스코로부터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됨으로써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통영은 이제 세계적인 음악도시, 음악산업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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