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 올림픽에서 최고기록을 세웠던 순간부터 이상화선수의 동계올림픽 금매달 2연패 순간까지 여러분의 가슴속에 뜨겁게 남아있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 최고의 순간은 무엇인가요?
김승환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한 겨울 추위도 뜨겁게 날려버리는 동계스포츠!
이제 평창올림픽도 2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동계스포츠 역대 최고의 순간들.
많은 경기 중에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큰 감동을 준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
직접 물어봤습니다.
윤재웅 / 경기도 수원시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 땄던 게 기억에 남아요."
김원겸 / 경기도 수원시
"김동성 선수가 오노에게 복수했던 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임재린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아무래도 김연아 선수 우승할 때랑 이승훈 선수 우승했을 때."
권인창 / 경기도 용인시
"피겨스케이팅 장면중에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악셀하는게 가장 멋있죠."
정말 다양한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가장 많이 언급된 다섯 가지 후보를 선정해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후보로는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겨준 김기훈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 그리고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한 순간과 4년 뒤 소치 올림픽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은퇴무대가 올랐습니다.
또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소치에서도 스피드스케이팅 정상을 차지한 빙상여제 이상화의 2연패 순간과 얼마 전 국제대회에서 원윤종, 서영우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봅슬레이 경기도 올랐네요.
모두 큰 감동을 줬던 만큼 투표를 하는 사람들도 쉽게 선택하지 못했는데요, 결과는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세계기록 경신이 동계스포츠 최고의 순간으로 뽑혔습니다.
당시 김연아 선수는 200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2010년에 다시 넘어선 건데요, 한 치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무대로 보는 이들을 황홀하게 했었죠.
이채현 /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스포츠로 소속감 같은 거 많이 느끼는데 김연아 선수는 달랐던 게 영웅 같은 느낌이 강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모델이 많이 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김민우 / 인천시
"자랑스러웠죠. 좋고...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국가에 이바지 하고 싶다, 이런 느낌 그런 게 있었죠."
도전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
이젠 쇼트트랙과 피겨를 넘어서 컬링이나 봅슬레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성적를 거두고 있는데요.
2년 뒤에 있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태극전사들이 전해줄 뜨거운 감동을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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