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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독일 비젠트에 유럽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독일 비젠트에 유럽 첫 평화의 소녀상 제막

등록일 : 2017.03.22

앵커>
독일 남부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 109주년에 맞춰 제막식을 열었는데 유럽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것이 이번에 처음입니다.
독일에서 박경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독일 남부 비젠트시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14살 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안점순 할머니도 소녀상을 보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안점순 (90)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일본이) 이제라도 나서서 사죄라도 한마디 하면 우리가 뭐라고 말하겠어요. 이미 지나간 일인데 솔직한 말로.”
이 소녀상은 당초 수원시 자매도시 프라이부르크시에 건립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압력으로 무산되자 장소를 이곳으로 바꿔 세우게 됐습니다.
유럽의 첫 소녀상은 수원 시민단체와 독일 한인단체의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뷰> 한정화 대표 / 코리아협의회
“프라이부르크시에서 소녀상을 세울 때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사전에 노출이 돼서 세워지는 데 방해가 될까봐 조심스럽고 그런 것이 어려웠습니다.”
소녀상 제막에 이어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에서 시민단체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인터뷰> 스베냐 / 독일 시민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나왔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시위했습니다.”
인터뷰> 최영숙 / 파독 간호사
“작년에 했던 한일 위안부 합의가 무효가 되고 할머님들이 자기의 존엄성을 다시 찾고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일본이 사죄했으면 좋겠어요.”
풍물굿패와 춤꾼 김선미 씨는 산천거리와 살풀이 공연으로 위안부 희생자의 넋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안점순 (90)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전쟁 없는 좋은 나라에 살면 다 편하고 좋죠. 후손들도 맘 놓고 살고 우리같이 이런 악한 일은 안 당하고 살죠.”
미국과 캐나다 호주 중국에 이어 이번에 독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의 철거 압력 속에 이를 지켜 내려는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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