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유일하게 노원에서 마들농요가 전승되고 있는데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들농요의 맥을 이어가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조선미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상사도야~ 무엇이 그리워~”
흥겨운 농악 소리와 어우러진 노동요가 도심에 울려 퍼집니다.
구성진 노랫가락이 농사일로 지친 몸을 달래줍니다.
단조로우면서도 재미있는 농요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신진성 / 마들농요 전수조교
“전수조교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 오늘날에 와서 이런 보람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터뷰> 박운종 / 마들농요 전수조교
젊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참가하셔서 이게 오래오래 동안 전수가 잘 돼서 보전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농요의 이름은 지금의 상계동을 '마들'이라 부른 데서 비롯됐습니다.
흥겨운 마들농요 가락에 맞춰 노래하며 즐겁게 일하는 전통이 마을의 고유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들농요가 청소년들에게 전승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농요를 불러보면서 옛 농경문화를 배웁니다.
마들농요 농사 체험은 8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아현 / 서울 공릉초교 5학년
“모심기 처음하고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인터뷰> 이상민 / 서울중현초교 4학년
“친구들과 모심기하니까 재밌었고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아요.”
지난 1996년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첫선을 보이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마들농요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됐습니다.
지금은 50여 명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원들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신규 회원도 줄어들면서 전승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완수 회장 / 마들농요보존회
“예능보유자가 한 사람이라 예능보유자를 충당을 하고 전수조교를 더 충당을 해서 규모도 아주 단단하게 묶어서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농요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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