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상생활 속에 부적절한 행태가 많아 지구 환경이 시름시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구를 사랑한다는 말에 앞서 실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하는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는데요.
정규석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행사장.
일상생활 속에서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하는지 알아보는 체험.
시민들은 그동안의 잘못을 깨닫고 올바른 방법을 배웁니다.
“음식물 쓰레기의 기준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예요. 그래서 이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종이 어디 갈까요?”
“종량제 쓰레기에다 버려야겠네요! ”
이번 행사는 지구시민운동연합이 마련했는데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할 뿐 정확한 실천 방법을 잘 모르는 시민들을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류옥분 /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전남지부 사업국장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서 지구 환경의 심각성이 느껴지는 때입니다. 이제 지구는 나와 우리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지속 가능한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
관심을 끈 것은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유용미생물.
행사 관계자의 설명에 모두 귀를 기울입니다.
“(유용 미생물) 얘가 물로 흘러 들어가면 어쩔까요? 물속에 녹아 있는 쓰레기들을 막 먹어줘요. 그래서 물을 정화시켜줘요.”
지금 제 손에는 유용한 미생물이 섞인 반죽이 된 비누가 있는데요.
말랑말랑한 촉감이 어렸을 적 미술 시간에 찰흙을 만지던 느낌입니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제가 직접 하트모양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일반 비누는 화학제품이 섞여 있어 환경오염 우려가 큰데요.
유용미생물이 섞인 친환경 비누를 만들어 쓰면 하천을 살리고 사람 몸에도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인터뷰> 김창호 / 광주광역시 북구
“비싼 고급비누보다 오염물도 잘 지우고 알칼리성이라 피부도 보호해준다니 좋네요. 게다가 지구를 살릴 수도 있으니 일석삼조네요. 만들기도 쉬우니 앞으로는 집에서 만들어 쓰겠습니다.”
이번에는 유용미생물로 흙 공을 만드는 체험.
유용미생물을 넣은 발효액을 황토에 섞어 반죽한 뒤 발효시켜 만드는데요.
시민들이 물을 정화시키는 흙 공을 호수에 던집니다.
물이 깨끗해져 모두가 행복해지길 기대해봅니다.
“엄마랑 같이!”
“사랑해 사랑해~ 오~”
이번 행사에서는 '내가 바꾼 작은 행동 하나가 지구를 살린다'라는 점을 참가자들에게 인식시켰습니다.
인터뷰> 이소희 / 지구시민운동연합 광주전남지부 팀장
“청바지 하나를 만드는 데 7,000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7,000리터는 4인 가족이 5~6일 동안 쓸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우리가 옷 하나만 줄일 수 있으면 엄청난 물 부족 시대에서 우리 지구 환경을 보호하실 수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지구를 사랑할 것을 다짐하는 지구시민 선언문을 낭독합니다.
인터뷰> 오은진, 김민성 / 지구시민운동환경련 광주전남지부
“하나, 나는 인류의식의 진화와 새로운 지구 문명시대의 도래를 위해 일억 명의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일에 동참하는 지구시민입니다!”
인터뷰> 김인철 / 광주광역시 서구
“평소에는 분리수거 말고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가족과 함께 여기에 와서 경험해 보니까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실천해 보고 배웠습니다.”
평소 손을 닦기 위해 나무를 잘라 만드는 이런 종이 타월 대신 손수건을 이용하는 단순한 습관 하나로 지구를 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도 대대로 살아가야 할 지구를 위해 각자 생활 속에서 작지만 실천부터 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정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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