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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도시민들, 옛 방식대로 손모내기 체험

국민리포트 토요일 10시 50분

도시민들, 옛 방식대로 손모내기 체험

등록일 : 2018.06.18

요즘 농촌에서는 일손이 달려 사람 대신 기계로 모내기를 하는데요.
도시민들이 옛 방식대로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체험을 하면서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한 톨의 쌀이 얼마나 소중한지 온몸으로 알게된 의미있는 시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남 영암군에 있는 한 들판.
모내기에 앞서 먼저 모 뜨기를 합니다.
농업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볍씨를 뿌려 정성스레 키운 모인데요.
흙을 밟을 기회가 없는 도시민들, 질퍽한 논 안에 들어가길 머뭇거리는 것도 잠시 논바닥에 들어가 미리 심어놓은 모를 뽑아 모내기를 준비합니다.
일단, 모를 지게에 지고 나른 뒤 골고루 배분되면 이제 모를 심는 시간.
먼저 일정한 간격을 맞춰 모를 심도록 농업박물관 직원이 지도합니다.
“옳지. 꼭꼭 눌러 더 눌러. 옳지 잘한다.”
전남 농업박물관이 마련한 손 모내기 체험.
서울과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두 15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이주영 / 전라남도농업박물관 농업연구사
“모내기 철을 맞이해서 손 모내기 농법을 재현하고 체험함으로써 옛 선조들의 농업방식과 지혜를 엿보고자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논에서 일을 하며 부르던 남도들노래가 구성지게 울려 퍼집니다.
물이 찬 흙에서 모를 심는 게 쉽지 않지만 흥겨운 들노래에 힘든 것도 저만치, 가족이 함께 야무지게 일합니다.
“어이~”
모 대여섯 포기를 잡아 가볍게 논바닥에 심습니다.
너무 많이 잡으면 벼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앞산은 점점 멀어지고 뒷산은 점점 가까워진다.”
힘을 합쳐 모두가 땀 흘린 덕분에 어느새 파란 논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장재균 / 서울시 강남구
“색다른 경험이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인터뷰> 김상옥 / 광주광역시 남구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소중한 경험도 하고 모내기가 무엇인지도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도시 농부들이 못밥을 먹는 시간.
값진 땀을 흘리고 난 뒤 구수한 설렁탕이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인터뷰> 장승필 / 서울 자곡초 6학년
“매일 이렇게 일하고 먹으면 건강해지겠어요.”
인터뷰> 이주영 / 전라남도농업박물관 농업연구사
“(조선시대 왕들이) 백성을 위해 소를 잡고 국밥과 술을 내렸는데요. 선농단에서 유래됐다고 하여 선농탕, 설렁탕으로 변천했습니다.”
사람들마다 연신 구슬땀을 흘려야 했던 모내기 체험.
한 톨의 쌀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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