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을 앞둔 대학가는 긴장 속에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각 대학은 유학생 격리 시설을 마련하고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개학을 앞둔 대학가 이유선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 서울시 동대문구)
새 학기를 앞둔 한 대학교 정문.
속속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이 학교는 별로로 마련한 버스로 중국 유학생들을 공항에서 학교까지 이송합니다.
학교 곳곳에는 이렇게 유학생들의 선별 진료를 안내하는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유학생들은 학교 도착 즉시 지정 안내소에서 발열 등 건강 상태 확인 후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인터뷰> 대학교 관계자
“격리시설을 제공해서 한 번에 글로벌 캠퍼스 기숙사로 수송해주고요. 입국 후 2주 됐다는 걸 출입국 사실 증명서를 떼와서 (확인하고) 학교에 있는 보건실에서 체온 발열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으면 수업에 참여하고 기숙사에도 입실하게 하고 있어요.”
중국 유학생이 3천 8백 명에 달하는 또 다른 대학입니다.
기숙사는 물론 원룸 등에서 자가 격리하는 유학생에 대해서도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교 관계자
“원래 살던 집으로 가서 2주 동안 자가 격리 들어가고 학교에서는 전화나 학생들 사용하는 메신저 통해서 몸 상태 체크하고 동선 같은 것도 물어보고 진행할 예정이에요. 아직 휴학 신청 기간은 아니어서 학생들이 휴학을 신청하고 있진 않은데…”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학교마다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가 하면 개학을 1~2주 더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대책에도 학생들은 불안은 여전합니다.
온라인 강의에 따른 수업 질 저하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 / 경기도 안양시
“(개강 연기가) 2주로 될까 불안한 마음이 크고 조금 더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수빈 / 인천시 남동구
“처음에는 왜 2주씩이나 미루지 생각했는데 전국으로 퍼지는 거 보니까 잘 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요) 사이버 강의로 대체한다고 하는데 수업의 질이 평소랑 달라질 거 같아서 불만이기도 해요.”
졸업과 입학식으로 시끌벅적했던 대학가, 올해는 현수막만 걸려있을 뿐 썰렁한 모습입니다.
졸업생들은 텅 빈 교정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영상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오리엔테이션도 동아리 홍보도 멈춰 선 캠퍼스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돼 새 학기 대학가가 활기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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