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때이지만 기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의 '클로버 스토어'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누군가 돕는 것이 즐겁다는 착한 가게, 박찬덕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박찬덕 국민기자>
('ㄱ' 빵집 / 경기도 군포시)
아파트 상가에 있는 작은 빵집.

현장음>
"콩가루예요. 인절미 콩가루."

코끝을 자극하는 고소한 냄새가 온정을 실어 나릅니다.
클로버 스토어인 이 가게는 동네 어르신들이 한 달에 한 번 단체로 생일잔치를 할 때 케이크와 간식 쿠키를 지원하고 있는데 10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재영 / 'ㄱ' 빵집 운영
"어르신 생일잔치할 때 쿠키 같은 거를 후원해드리거든요. 자연스럽게 필요하실 때마다 원하시면 드리는 거니까 가게가 문 닫지 않은 이상 계속할 것 같습니다."

화려한 벽지와 장식품들이 눈길을 끄는 중식당.
이 가게는 매일 8분의 어르신께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는데요.
식사를 하는 동안 사장의 색소폰 연주는 즐거움을 더 줍니다.

인터뷰> 노수금 / 'ㅇ' 중식당 운영
"취미로 배우는 색소폰을 한번 들려드려 보니 의외로 반응이 정말 좋은 거예요. 그분들 식사하실 때마다 계속 색소폰을 들려드릴 거예요."

기부를 실천하는 클로버스토어에 동참하는 착한 가게는 빵집에서 한식당, 치킨집, 문구점, 카페까지 업종도 다양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어르신을 3분씩 초청해 대접하는 초밥집에 지역주민과 학생들에게 무료로 커피 교육을 하고 있는 카페까지 이들 착한 가게는 이웃을 위해 경제적인 기부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도 아낌없이 나누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 / 일식당 'ㅁ' 운영
"어르신들이 오셔서 맛있게 식사하시고 기쁜 표정으로 나가시는 거 보면서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상일 / 카페 'ㅈ' 운영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을 할 때 내가 좀 더 많이 성장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어요. 그래서 꾸준히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5명의 사장이 교복 지원 기부로 시작한 군포시의 클로버스토어는 소상공인들이 하나둘 동참하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2개 점토가 함께하고 있는데요.
기부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르신들이 원하는 음식을 대접하거나 모금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일 / 군포시 가야종합사회복지관장
"예전에는 어르신들 100분, 200분 갈비탕을 다 대접해드렸습니다. 일식, 중식, 한식, 양식 그래서 어르신들도 많은 인원이 아니라 정말로 외식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는 그런 가게가 클로버스토어입니다."

(영상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누군가 돕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착한 가게 클로버스토어의 나눔 실천은 주민과 소상공인들이 서로 도우며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찬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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