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시간이 멈춘 '오래가게'···전통·감성 가득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시간이 멈춘 '오래가게'···전통·감성 가득

등록일 : 2021.01.11

정희지 앵커>
서울의 수많은 상점들 사이에 오랜 세월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멈춘 듯 추억과 감성이 가득한 오랜 가게들, 이충옥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낙원상가 / 서울시 종로구)
오래된 상가에서 귀에서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3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타 전문점은 시간이 멈춘 듯 감성과 추억이 가득합니다.

현장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들려주시겠어요?”

안치환, 김광석 유명 통기타 가수들과 인연이 깊은 경은상사는 지금도 그들의 음악 세계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지화 / 경은상사 운영
“(김광석 씨가) 52살 되던 해에 52대를 코스터 모델로 미국 본사에 주문해서 다 판매가 됐습니다. 제가 기타 숍을 하면서 그분들을, 제가 예전에 좋아하던 뮤지션들을 만나고 그런 게 좋아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서울레코드 / 서울시 종로구)

낙원상가 인근에 있는 서울 레코드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벽면과 중앙에 수많은 음반들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추억의 김광석 씨 음악을 LP판으로 듣겠습니다.

(효성한의원 / 서울시 동대문구)

서울 약령시에 있는 효성한의원입니다.
지난 1984년 문을 연 이 한의원은 한약 조제와 함께 다양한 한방 체험과 체질에 맞는 건강 차를 맛볼 수 곳으로 오래가게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이분희 / 효성 한의원 다미가 운영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드실 수 있고요. 오래오래 여러분과 건강을 생각하는 그러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50년 역사의 '나폴레옹과자점'과 '함스브로트과자점'.
'동부고려제과' 보헤미안 커피 하우스는 건강과 추억의 맛으로 주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함상훈 / 함스브로트과자점 운영
“재료도 최고급이고요. 생크림보다 원가가 배로 들어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 없으면 한번 사고 안 먹겠죠?”

(수유어묵공장 / 서울시 강북구)

오랫동안 동네에서 주민들과 삶과 함께해온 수유전통시장 안 '수유어묵공장'과

(봉화묵집 / 서울시 성북구)

어르신 세대엔 추억을 젊은 층엔 옛 맛을 선사하는 묵집도 오래 가게에 올랐습니다.

인터뷰> 전기찬 / 수유어묵공장 운영
“저희 아버지가 공장을 하신지 50년이 넘었는데 좋은 재료로 고객과 함께 오랫동안 앞으로도 오래가게가 되겠습니다.”

인터뷰> 신인식 / 봉화묵집 사장
“어머니가 오래도록 하신 걸 저희가 같이 이렇게 만들며 팔고 옛날 어르신들도 많이 좋아하고 진짜 그야말로 고향 맛... 고향을, 어머님 생각도 나게 하는 그런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한상수자수박물관 / 서울시 성북구)

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한상수 선생이 설립한 자수 박물관인데요.

현장음>
“조선 시대 화조도입니다. 속수를 놓는 것은 자수가 도드라지게 더 입체감을 보이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작품 감상은 물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란 / 한상수자수박물관장
“어머니를 이어서 2대, 저희 아이들 3대까지 가업으로써 전통자수와 이 박물관 사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이상초 국민기자)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모두 108곳의 오래가게를 선정했는데요.
30년 이상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오래가게'들이 그 이름 그대로 우리 곁에 오래 머물며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