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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마을유산 돌아보며 관광마을 꿈 키운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마을유산 돌아보며 관광마을 꿈 키운다

등록일 : 2021.02.02

정희지 앵커>
유서깊은 백제산성이 남아있는 곳, 또, '골프 스타' 박세리가 담력을 키우기 위해 훈련하던 곳, 바로 대전의 한 마을 이야기 인데요.
새해를 맞아 다양한 마을 유산을 돌아보며 관광마을의 꿈을 키우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산장산 / 대전시 유성구)
어스름한 새벽 대전의 한 야산 입구, 마을 주민과 함께 뜻을 같이하는 다른 지역 주민이 모였는데요.
의미 있는 마을 유산이 남아 있는 야산을 둘러보기 위한 산행, 코로나19 방역을 지키기 위해 단출하게 모인 4명이 간격을 두고 산을 오릅니다.
먼저 찾은 곳은 공동묘지, '골프 스타'와 관련된 숨은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박세리 선수가 유명한데, 여기에서 담력 훈련을 했다고 하죠. 중학교 2학년 정도 그때부터 담력훈련을 해가지고..."

공주 출신인 골프 영웅 박세리, 대전에 얽힌 이야기를 처음 듣는 사람은 놀라워합니다.

현장음>
"와~ 해뜬다 정말!"

다시 눈 쌓인 산길을 올라 다다른 곳은 용바위, 높이가 70m가 넘는 큰 바위로 대전시와 계룡시를 동서로 가르면서 용트림하는 듯한 모습,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계룡이 나왔다는 전설 같은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홍점자 / 대전시 유성구
"평소에 여기를 왔다 갔다 하지만 여기에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잘 몰랐어요."

때마침 불끈 솟아오르는 아침 해, 새해 들어 처음 보는 멋진 해돋이 모습에 모두 환호성을 올립니다.

현장음>
"한 폭의 동양화 같아요. 너무 멋있어요."

발걸음을 옮긴 곳은 유서 깊은 백제 시대 산성, 과거 백제 도읍지 공주의 최후 보루였던 곳으로 둘레가 4백여 미터 규모인데요.
지금은 돌로 쌓은 산성 일부만 남아있는 상황,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겨봅니다.

인터뷰> 김동순 / 대전시 유성구
"우리 문화유산, 그런 우리 전통을 더 알리고 싶고 그러한 출발점을 마음에 담고 간절한 마음으로 해돋이를 하면서 새롭게 출발하려고 성북동 산성에 올라왔습니다."

(척금정)
이곳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즐겨 찾은 정자, 문화유산 가치가 인정돼 지난해 복원됐습니다.

현장음>
"현판의 글씨가 색깔이 참 멋집니다."

정자 이름인 척금정은 '소매 끝을 씻으며 세속의 때를 벗는 정자'라는 뜻, 예사롭지 않은 명칭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인터뷰> 송승순 / 대전시 유성구
"조선 시대부터 있던 문화적 유산인데 가치 있는 유산으로써 많은 관심을 갖고..."

신선이 돼서 날아갈 수 있는 바위라는 비선암도 있는데요.
'아석(我石)'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끕니다.

현장음>
"기근이 들어서 주민들이 먹고살기 어려울 때 송희용 씨라는 분이 주민들을 구했다고 그분 호를 가져다 쓴 것..."

인터뷰> 김진희 / 대전시 서구
"이곳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찌든 때를 깨끗이 씻어내고 신선이 돼서 하늘로 오르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해 보고 싶은..."

마을 야산에 흩어져 있는 역사의 흔적과 잘 알려진 이야기들, 그 현장을 직접 돌아본 주민은 마을 유산 프로그램으로 관광마을을 만들고 싶다는 새해 바람을 내비칩니다.

인터뷰> 김동순 / 대전시 유성구
"(대전) 성북동은 자연과 역사, 문화를 다 가지고 있는 아주 최고의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광도 하면서 좋은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현장음>
"마을유산 프로그램 파이팅!"

역사 속 이야기가 남아있는 마을 문화유산 시간 여행을 구상하며 새해 벽두부터 뛰기 시작한 주민들, 의미 있는 새해 소망이 꼭 이뤄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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