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고등학생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토론을 하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배우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세종시 선거방송 토론 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토론배틀'에서는 관내 7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6세로 낮춰야 한다'는 논제를 놓고 찬반 공방을 펼쳤는데요.
열띤 토론 현장, 장진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고등학생 토론대회 /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오늘 고교생 토론 대회의 논제는 정당 가입 연령 하향.

현장음>
"먼저 찬성팀 기조연설 해주시죠. 시간은 1분입니다."

현장음>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6세로 하향하여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바입니다. 첫째 학생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육 정책 당사자인 학생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해 정당 가입 연령을 낮추는 것이 필요한지를 놓고 찬반 논쟁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마이티덕팀 / 정당가입 연령 하향 '반대' 입장
"온라인상에서의 여론 형성을 들 수 있고 소셜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방법들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데 왜 하필 그것이 정당에서만 허용되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현장음> 솔선수범팀 / 정당가입 연령 하향 '찬성' 입장
"방금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당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이번 토론대회는 숙의민주주의와 토론문화를 배우고 경험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세종 고등학생 토론대회는 관내 7개 고등학교에서 16개 32명이 참여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칩니다.

인터뷰> 조희망 / 세종대성고
"토론을 준비하면서 찬성 측 의견과 반대 측 의견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는데요. 결국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고 더 많은 의견을 통합해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조윤희 / 세종대성고
"토론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렇게 여기에서 주최한 토론대회에 참가하면서 토론에 대한 경험을 쌓는 것도 좋은 추억인 것 같습니다."

반곡고 마이티덕팀
최우수상 수상

우수상: 세종국제고 솔선수범팀
장려상: 양지고 두둥탁팀
세종국제고 스프링걸즈팀

논제의 찬성 팀과 반대 팀은 당일 추첨을 통해 정했는데요.
'선거권 하향' 반대에 대한 주장을？ 침착하고 논리적으로 펼친 반곡고등학교 마이티덕팀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세종국제고등학교 솔선수범팀은 우수상을, 양지고등학교 두둥탁팀, 세종국제고등학교 스프링걸즈팀은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이민제 / 최우수상 수상 '마이티덕팀' 멤버
"토론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정당 가입 연령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과정을 겪을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우정현 / 최우수상 수상 '마이티덕팀' 멤버
"참여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토론 지식들을 많이 배우고 토론하면서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하고 많은 말을 논리적으로 할 수 있는 과정을 생각해내는 게 좋았습니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고등학생 토론대회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 주요 현안에 관해 토론하며 소통의 자세를 배우고 실천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 세종토론위원장
"세종시의 탄생 배경에서부터 국가적 의제와 이슈를 끌어왔기 때문에 토론에 활발한 지역적 잠재성이 있지 않나 생각되고요. 토론을 잘하려면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잘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주장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합니다."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이번 토론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이티덕팀은 오는 17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열린토론대회 고등학생부 세종시 대표로 참여하게 됩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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