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그린 리모델링' 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노후 건물의 냉난방 성능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건데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노후 공공건물 그린 리모델링, 김윤종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지암어린이집 / 서울시 구로구)
서울 구로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건물 외벽에 단열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 붙이는 단열재는 불에 잘 타지 않고 단열 효과도 뛰어납니다.
인터뷰> 조상호 / 그린리모델링공사 현장소장
“옛날에는 흰 스티로폼으로 된 단열재로 외장을 덮었었는데 최근 단열효과와 불에 잘 타는 문제로 인해 신규로 불연재로 된 단열재를 가지고 새로 공사하는 현장입니다.”
창문으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복층유리로 창호를 교체합니다.
보일러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발전을 설치해서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영유아가 이용하는 실내 보육 시설 인테리어는 친환경 소재로 교체했습니다.
인터뷰> 제해영 / 서울시 구로구
“어린이집 시설이 노후화됐기 때문에 학부모로서 안전상의 문제도 있어서 걱정이 됐었는데 구에서 새롭게 리모델링을 해주신다고 하셔서 아무래도 마음도 놓이고 감사드리는 부분도 있어요.”
인터뷰> 손채명 / 서울시 구로구
“아이들이 더 좋은 공기에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활할 수 있게 공사가 되고 있어서 저도 학부모로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은 에너지 효율이 낮아 온실가스를 많이 발생시키는데요.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성능뿐 아니라 환경도 좋아졌습니다.
외부환경에 취약했던 영유아 어린이집의 환경 개선은 에너지 성능을 30% 이상 높이고, 실내 공기질도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현장음>
"마지막 나오는 모형이네요, 아주 깨끗이 되네요, 좋습니다"
인터뷰> 권소연 / 어린이집 주임교사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서 저도 교사로서 기대감이 아주 크고요. 아이들과 학부모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준공 후 15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은 이곳뿐이 아닙니다.
올해 서울지역 어린이집 60곳과 경로당 12곳을 포함해 2025년까지 노후 경로당과 국공립 어린이집 5백여 곳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한창오 / 서울시 구로구청 여성정책과 주무관
“그린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한국판 뉴딜사업으로써 관내 노후 어린이집을 최신의 보육 시설에 맞게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 좋은 기회를 올해도 진행했고 내년에도 더 확대해서 시행할 계획입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노후 건물 냉난방 성능을 향상시켜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공공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올해 전국적으로 천여 곳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의무화 방안까지 추진되면서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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