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모처럼 영화관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음식물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백신 패스관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불안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습니다.
이승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은 국민기자>
('ㄹ' 영화관 / 서울시 용산구)
영화 상영 시간이 다가오자 관객들이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거리를 두지 않고 나란히 앉는데요. 이곳이 백신패스관이기 때문입니다.
- 백신 접종 후 14일 경과
- 48시간 내 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판정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새로 마련된 '백신패스관', 백신 접종 완료 14일이 지났거나, 48시간 이내에 유전자 증폭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관객이 이용할 수 있는데요. 18살 이하의 청소년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학생증만 있으면 이용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종한 / 서울시 관악구
“백신 맞으신 분들만 이용하니까 안심하면서 영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니까 영화 볼 때 재미가 더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ㅅ' 영화관 / 서울시 용산구)
백신패스관이 설치된 또 다른 영화관, 위드 코로나 이전에는 매점 앞 대기 공간에서 음식물을 다 먹은 뒤에 상영관에 들어가야 했지만, 이제는 상영관에 음식물을 갖고 들어가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음식물 먹을 때를 제외하고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대화 시 마스크 착용"영화관 측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됐지만 음식물을 들기 전과 후에 대화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바라고 있는데요.
인터뷰> 황재현 / 'ㅅ' 사 커뮤니케이션팀장
“음식물을 드실 때는 가급적이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관람 에티켓을 지켜주신다면 안심하고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백신 패스관 설치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여유 있게 영화관에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패스관이 설치됐지만 아직 마음 놓고 이용하기엔 불안하다는 관객들도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폐쇄된 상영관 내부에서 여러 사람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례가 혹시라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데요. 자칫 감염 가능성이 있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일부 관객들의 목소리, 이 때문에 여전히 자리를 띄어 앉는 일반 상영관을 선호하는 관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영화 관객
“백신패스 상영관은 마스크 벗고 음식물 섭취도 가능하니까 아무래도 불안해서 일반 상영관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백신 맞고도 돌파 감염된 사례도 있고 해서...”
이곳은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한 일반 상영관인데요.
백신패스관과는 달리 음료만 마실 수 있고, 반드시 띄어 앉기를 지켜야 합니다.
인터뷰> 영화 관객
“떨어져 앉아서 영화 상영을 하는 게 안전하면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았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영화관에서 방심은 절대 금물,
인터뷰> 황재현 / 'ㅅ'사 커뮤니케이션팀장
“손 씻기 같은 경우도 영화관 내에서 상영 입장 전과 후에 해주신다면 보다 더 안심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촬영: 양규열 국민기자)
심야시간대에도 영화 상영이 재개돼 밤늦은 시간에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절대 긴장의 끈을 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영화관의 분위기도 이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단계적인 일상 회복인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욱 꼼꼼하게 지킬 필요가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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