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죠, 방역조치를 위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반복하다 보니 학습뿐만 아니라 교우 관계에도 여려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요.
초등학생들의 힘든 마음을 위로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나실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나실 국민기자>
(달북초등학교 / 부산시 동래구)
초등학생들이 나만의 반려식물을 심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반려식물을 심은 뒤 이름을 지어주고,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합니다.
현장음>
"힘들어도 끝까지 열심히 하라는 말을 많이 해줄 거야, 그리고 응원해 줘, 튼튼아 사랑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린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칸막이와 마스크보다 친구들과 마음껏 어울리지 못하는 건데요.
친구 같은 반려식물은 우울감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터뷰> 왕예준 / 부산 달북초 4학년
“항상 바르고 고운 말을 해서 (친구에게) 안 좋게 대하는 말을 앞으로 앞으로 하지 않을 거예요.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말이나 행복해지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인터뷰> 최규원 / 부산 달북초 4학년
“정말 친절하고 재미있는 즐거운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해 주고 싶어요. 마음에 더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은 나만의 반려식물을 심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의 중요성을 체감합니다.
부산광역시 동래교육지원청은 지난 2020년부터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나만의 반려식물 심기로 코로나19 시대에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독서와 낭독 수업을 함께하면서 인성교육과 국어교육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현장음>
"이름도 지어주니 더 애정이 가고 생명의 소중함도 깨달았다,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각하며 부드럽게 말할 것이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폭력이나 갈등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초등학생은 조사대상자의 2.5%로 이전에 비해 1.8% 늘어났고 그 가운데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 반려식물 심기나 낭독과 같은 다양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현 / 부산 달북초 4학년
“다음에 이런 걸 또 많이 하고 싶어요. 다음에도 이런 활동을 통해 꿈을 가지고 같이 재미있는 걸 많이 하고 싶어요. 오늘 수업 덕분에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지고 예쁜 말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윤여희 / 부산 달북초 교사
“코로나19로 인해서 요즘 학생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교우 관계나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있어서 개선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교과목 이외에도 다양한 인성교육이나 체험활동을 통해서 더욱더 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장음>
"친구들아, 파이팅!"
코로나19 이후 긴 시간 어려움과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교육 현장.
학생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꿈을 키워주는 기회와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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