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쓸모없는 것을 '쓸모 있게' 만드는 플라스틱 정류장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쓸모없는 것을 '쓸모 있게' 만드는 플라스틱 정류장

등록일 : 2022.02.09

송채은 앵커>
플라스틱이 환경을 오염시키며 기후 위기를 앞당기고 있는데요.
그대로 버려질 수 있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생활용품'으로 새활용하는 체험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
(청춘발산마을 / 광주시 서구)

형형색색 칠을 한 계단 옆에 '청춘발산마을'이란 팻말이 보입니다.
지난 2015년 도시재생사업으로 청년들이 입주한 광주의 한 마을인데요.
이곳의 새활용 체험장에 주민 두 명이 찾아왔습니다.
백신 접종 확인부터 한 뒤 내부로 들어가자 보이는 상자, 술병이나 음료수병에 부착된 플라스틱 병뚜껑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새활용하기 위해 주민들과 체험객들이 모아온 것인데요.
새활용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사람은 이 마을에 들어와 체험 강사로 활동하는 한 도시재생사업가.

인터뷰> 송명은 / 도시재생사업가
“쓸모없다고 생각했던 쓰레기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바뀌는 과정과 함께하면서 자원 순환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인데요.
병뚜껑에 붙어있는 부착물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강사 설명에 귀를 기울입니다.

현장음>
"플라스틱 뚜껑과 다른 재질이기 때문에 뜯어주셔야 하고요"

세척한 병뚜껑 속에 붙어있는 고무마개나 플라스틱 소재를 떼어내는데요.
성분을 알 수 없는 소재가 새활용 제품에 섞이면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병뚜껑을 분쇄하는 순서, 안전을 위해 방진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병뚜껑을 분쇄기에 넣고 잘게 부수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분쇄되는 모습을 신기한 듯 들여다보는 체험객들, 잘게 부서진 플라스틱 조각들을 모은 뒤, 이번에는 사출기에 넣고 30초 동안 녹입니다.

현장음>
"가운데로 한 다음에 왼쪽으로..."
"이거 누르시고"
"신기하다!"

플라스틱이 녹으면 곧바로 모양을 잡아주는 아래쪽 틀로 주입이 되는데요.
체험객들이 제대로 주입됐는지 확인해 봅니다.
이어서 삐져나온 양 끝을 자르고 정리하자 하나의 열쇠고리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김지은 / 광주시 서구
“음료 같은 거 마시고 아무렇지 않게 버렸던 병뚜껑이 예쁜 열쇠고리로 재탄생한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했고요.”

'플라스틱 정류장'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 플라스틱 병뚜껑이 한곳에 모이고 생활용품으로 새롭게 가공되는 모습을 사람들이 모이고 갈아타는 정류장으로 비유한 건데요.
체험을 통해 발산마을의 모양 등 3가지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희수 / 광주시 서구
“저희가 (일상에서) 직접 모으고 새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것들을 실천하면서 이게 진정한 재활용의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경지킴이로 앞장선 강사는 플라스틱이 환경을 크게 오염시키는 만큼 새활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송명은 / 도시재생사업가
“(새활용을) 알리고 홍보하며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지역 주민들,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고요.”

(촬영: 최찬규 국민기자)

청춘발산협동조합
http://www.bal-san.com 또는 ☎ 062-464-0020 문의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새활용 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데요.
청춘발산협동조합에 전화를 하거나 온라인 신청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플라스틱 병뚜껑 새활용 체험, '탄소중립'이라는 중요한 국가적 과제 실천에 보탬이 되는 작은 밀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장원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