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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Z세대' 예술인이 바라본 현대사회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Z세대' 예술인이 바라본 현대사회는?

등록일 : 2022.03.03

변차연 앵커>
MZ 세대 청년 예술인들은 지금의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청년들의 신선한 시각으로 현실을 그려낸 작품 전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이장원 국민기자>
20대를 가리켜 이른바 'Z세대'라고 부르는데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청년들로 인터넷 환경에 익숙해 온라인 사회를 이끌어가는 세대를 말합니다.

(광주시 북구)

Z세대인 청년 화가 2명이 작업에 몰두하는 광주의 한 화실,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특유의 시선이나 20대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화폭에 담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인터뷰> 안진석 / Z세대 청년 화가
“이 사회가 조금 더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 / Z세대 청년 화가
“외로움이나 공허함, 20대 청년들도 많이 느끼는 감정들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고요.”

(전남대학교 / 광주시 북구)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Z세대 예술인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신선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품 40여 점을 선보였습니다.

전화인터뷰> 김규형 / Z세대 작품 전시기획자
“이번 전시는 세대 간의 격차를 줄이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젊은 작가의 신선한 예술세계를 통해 보시는 분들께서도 '아,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하는 공감과 향수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소화> / 안진석 作)

각종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한때 유행했던 펭귄 캐릭터가 그려진 작품, 소방관과 함께 사고 현장의 무너진 잔해 앞에 펭귄이 앉아 있는 모습인데요.
건강을 잃은 작가 자신의 아버지가 뒤뚱뒤뚱 걸으며, 몸이 계속해서 붓는 모습이 펭귄이 된 것 같아 이를 비유해 그린 것.
소방관처럼 든든한 사람도 불의의 사고를 겪으면 언제든 건강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정표> / 안진석 作)

보시는 그림은 이정표를 주제로 그린 작품, 20대 청년들이 주변의 많은 조언을 받고 헤매는 모습과 어떤 선택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이런저런 고민을 이정표에 빗댄 것인데요.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길로 가야 한다는 작품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안진석 / Z세대 청년 작가
“세대 간의 갈등과 격차가 생기는데 제 작품은 그것을 이겨내고 해결해 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먹구름에 가려졌던 의미를 기억하다 / 김 건 作)

우주를 주제로 한 유화 작품이 눈길을 끄는데요.
위성과 우주선, 정거장의 파편들과 함께 우주복을 입은 사람이 떠 있습니다.
버려진 파편들은 갈등 상황과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을, 파편들 사이에서 떠도는 우주인은 작가 본인을, 그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빛은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표현한 것으로 젊은이의 내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걸어나가야지> / 김 건 作)

우주인이 은하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의 연작도 보이는데요.
암울한 현실 속에 꿈을 이루기 위해 걸어가야 하는 20대를 표현했습니다.

인터뷰> 김 건 / Z세대 청년 작가
“20대 청년으로 바라봤을 때 때로는 버림받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고 느껴서 이런 감정들을 같이 공유하고 조금 더 치유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어서...”

Z세대 청년 예술인들의 작품에 같은 세대인 관람객들은 공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범 민 / 광주시 동구
“주제가 연예인이나 소방, 우주 비행사 같은 부분이 있어서 우리 세대들이 조금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Z세대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는 중년 관람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연 / 광주시 동구
“미디어를 활용해 뭔가를 열심히 해서 우리보다는 훨씬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을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김 건·안진석 초대기획전 'Zoomer'
▶ 일정: ~ 3월 10일까지
▶ 장소: 전남대학교 대학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세상을 독특한 시각으로 그려낸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됩니다.
한 점 한 점 작품을 통해 Z세대인 청년 예술인들이 현대사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엿볼 수 있는데요.
신선한 시각으로 그려낸 다양한 작품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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