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운전면허증을 스마트폰에 넣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열립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모바일 신분증의 첫 사례로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7월 전국으로 확대되는데요.
발급 창구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숙이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서부운전면허시험장 / 서울시 마포구)
운전면허시험장 창구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면허시험이 아닌 모바일 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음>
"지금 이거 신청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네, 핸드폰에 앱을 깔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신청자가 많아 기다리는 불편이 있지만 발급 절차는 간단합니다.
서류 제출과 본인인지 확인 후 모바일 신분증 앱을 휴대전화에 내려받은 뒤 QR 코드를 찍자 운전면허증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옵니다.
인터뷰> 신석재 / 서울시 구로구
“신분증이 없어서 어려움을 크게 겪었는데, 모바일 신분증이 있어서 휴대폰만 있어도 (운전면허증) 역할을 해서 상당히 편리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여는 휴대폰 속 면허증은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에서 법적 효력을 갖습니다.
선택적으로 필요한 정보만 불러올 수 있습니다.
차량 렌트 시에는 운전 자격 정보만, 담배나 주류 구매 시에는 성인 여부만 보여주는 식입니다.
인터뷰> 전지원 / 서울시 구로구
“한 번 만들기는 불편하지만 만들어 놓으면 편리할 것 같아요.”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시범 기간이라 서울 서부 운전면허시험장과 마포 경찰서 등 서울지역 8개 경찰서와 대전운전면허시험장과 대전 지역 6개 경찰서 민원실에서만 발급이 가능합니다.
오는 7월부터는 전국 어디에서나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들지 않지만 휴대폰을 교체하면 다시 발급받아야 합니다.
인터뷰> 신근순 / 서부운전면허시험장 민원부 차장
“스마트폰만으로도 다양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시대의 모바일 운전면허증 또한 편리성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업무는 지난 1월 27일부터 시작됐는데요.
3주 동안 4만 5천여 명이 발급받을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운전면허증과 휴대폰만 가지고 오면 지정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정된 면허시험장이나 경찰서를 방문하지 않아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도로교통공단에서 IC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스마트폰 뒷면에 접촉하면 본인인증을 거친 뒤 모바일 운전면허증 발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IC 운전면허증은 교체 비용이 8,000원이고 8만 명의 대상자를 제한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정부는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국가유공자증, 장애인 등록증, 청소년증, 외국인 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 발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