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정 앵커>
요즘 화창한 날씨 속에 바깥 활동을 하기 딱 좋은데요.
광주에 있는 한 공원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동형 과학관이 생겼습니다.
딱딱한 과학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장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장원 국민기자>
(우치공원 / 광주시 북구)
빛고을 광주에 있는 한 공원.
가벼운 차림으로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은데요.
로봇 5대가 유명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춥니다.
인체의 관절 같은 기능을 하는 구동장치를 이용해 다양한 동작이 가능한 것인데요.
로봇의 팔과 다리, 머리의 움직임이 사람처럼 섬세합니다.
아이돌 가수의 안무 동작도 따라 하고, 어린이 만화 주제곡에 맞춰 안무를 하기도 하는데요.
재미있는 로봇 공연에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감탄합니다.
구경을 하던 한 어르신은 우리나라의 과학 수준이 많이 발전했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민목사 / 광주시 서구
“(예전보다) 우리나라 로봇 시장이나 과학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찾은 한 관광객은 사람보다 춤을 더 잘 추는 것 같다며 신기해합니다.”
인터뷰> 김아라 / 경기도 화성시
“이전에 봤던 로봇과 다르게 움직임이 부드럽고 저보다도 춤을 잘 추는 것 같아서 신기하게 잘 봤어요.”
개조한 트럭에서는 태양 관측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아치식 천장을 만든 차량 내부, 한 아이가 천체망원경을 통해 태양을 보면서 탄성을 올립니다.
현장음>
"보인다, 신기하다."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온 부모는 과학을 쉽게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승혁 / 광주시 남구
“아이들하고 같이 소풍 나올 겸 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태양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고요.”
동심으로 돌아간 듯 즐거워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상용 / 광주시 광산구
“아이들에게 체험을 시켜주면서 제가 어렸을 때 못 했던 것들을 지금 (직접) 해볼 수 있으니까 저도 호기심 가지며 같이 하고 있어요.”
이번 공원 속 '작은 과학관'은 국립광주과학관이 처음으로 이동형 차량을 이용해 마련한 것.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을 놀이를 통해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특별히 기획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성배 / 국립광주과학관 선임연구원
“(공원은) 남녀노소 시민 모두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곳이지 않습니까. 시민들의 쉼과 삶 속에서 과학을 놀이로 함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다른 체험 시설을 갖춘 트럭 내부, 이곳에서는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고글을 착용한 어린이가 가상의 화면을 보고 강사의 설명에 맞춰 즐기는 체험.
왼손을 쥐면 종이비행기가 나와 던져볼 수 있고, 오른손을 쥐고 활시위를 당기면 화살을 쏴 볼 수 있는데요.
현장음>
"신기하다."
"잘한다."
어린이들은 처음 해보는 가상현실 체험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김주형 / 중학생
“VR(가상현실)은 처음이었는데 직접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해서 재미있었어요.”
안경을 쓰면 평면으로 만들어진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입체 사진이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임보현: 국민기자)
공원 속 작은 과학관
▶ 일정: ~ 6월까지 진행
▶ 장소: 우치공원 (패밀리랜드 중앙광장)
체험이 끝나면 맨눈으로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종이를 받을 수 있는 공원 속 과학 체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한 뒤 즐길 수 있는데요.
오는 6월까지 계속 열립니다.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색다른 이동형 과학관, 남녀노소 모두 일상 속에서 딱딱한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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