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정 앵커>
서울 망리단길·경주 황리단길, 요즘 전국 어디를 가나 골목길이 관광명소로 인기인데요.
고양시 '밤리단길 보넷길' 같이 경기도에 있는 특색있는 골목길이 역사와 문화 맛집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육성됩니다.
어떤 골목길인지 안중태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밤리단·보넷길 / 경기도 고양시)
고양시 정발산동에 있는 밤리단·보넷길입니다.
밤나무가 많아 밤가시 마을로 불리던 동네인데요.
주택가 골목 양쪽에 맛집과 카페 공방, 앤티크 소품점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권영진 / 서울시 마포구
“골동품 구입하러 왔어요. 갖고 싶은 골동품이 너무 많아요. 오늘은 예쁜 종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최예지·김지수 / 서울시 영등포구
“보넷길 구경하러 서울에서 왔어요. 거리 가게 간판이 외국 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외국 여행 온 느낌입니다.”
도예, 미술, 요리, 수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이 곳곳에 눈에 띄고 경기도 민속문화재 제8호인 '밤가시 초가'와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고양시는 거리 내에 있는 공방, 요리 체험과 악기 연주 등 각종 강의를 활용해 문화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10여 년 전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한 앤티크 가게 등이 30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카페와 공방이 많이 생겨나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마을 관광 지도를 만들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진윤숙 / 고양시 정발산동 주민자치회장
“이곳 상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앤티크 가구라든지 보넷이라는 모자를 쓰고 축제가 시작된 것인데요. 이렇게 하다 보니 이 거리가 전국에서도 유명한 거리가 돼서...”
2022년 경기도 관광테마골목
▶ 고양 밤리단·보넷길
▶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 포천 관인 문화마을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포천 관인 문화마을과 함께 고양시 정발산동 밤리단·보넷길이 올해 경기도의 관광테마 골목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이정은 / 경기도 고양시
“밤리단길과 보넷길은 젊은 연인과 골동품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 관광테마 골목육성사업으로 매력적인 관광지로 태어나길 기대합니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 부대찌개 원조 거리입니다.
지난해 관광테마 골목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부대찌개 역사와 동네 이야기를 설명 듣고 VR 체험을 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만들었는데 손님, 상인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박길순 / 의정부 부대찌개 식당 운영
“(부대찌개 골목) 상인들이 (식당) 홍보도 해놨고 또 VR 시스템이 돼 있어서 학생이나 젊은 층들이 주로 많이 사용하고 (홍보를 통해 식당으로) 오는 것 같아요.”
경기도가 지난 2020년 구석구석 관광테마 골목육성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까지 수원 화성 행리단길과 안산 다문화음식거리 등 14곳을 대상으로 동네 특성에 맞는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지원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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