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정 앵커>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춤과 노래로 꿈을 키워가는 다문화청소년 뮤지컬팀 단원들이 플로깅을 하면서 지구촌 환경을 지키는데 모두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들 다문화 청소년들을 루링리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루링리 국민기자>
(안양천 / 서울시 구로구)
화창한 봄날 아침, 다문화 청소년들이 안양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탄소 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문구가 담긴 티셔츠 차림의 청소년들은 징검다리, 둑방길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며 누군가 버린 쓰레기를 줍습니다.

현장음>
"종이 쓰레기야, 라이터!"
"아니 여기에 왜 라이터가 있지? 신기하네."

인터뷰> 무안 / 미얀마 출신 지구촌학교 학생
“많이 주우면 왠지 성취감도 느껴지고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플로깅 캠페인에 동참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2050년쯤이면 사회의 주인공이 되는 다문화 청소년들은 지구촌 환경을 지키는데 모두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소피아 / 미얀마 출신 지구촌학교 학생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흩날리는 벚꽃 아래 잠시 멈춰 선 다문화 청소년들.
봄날의 아름다움을 지금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노래에 실어 날려 보냅니다.

현장음>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인터뷰> 이연 / 중국 출신 지구촌학교 학생
“저의 꿈은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이에요. 뮤지컬(팀)에서 춤을 배우고 노래와 연기 같은 것도 배워서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어요.”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문화 청소년 뮤지컬팀 원파워웨이브 단원들인데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10여 개 나라 다문화청소년들로 구성된 20여 명의 단원들은 춤과 노래로 또는 환경 운동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중배 / 희망디딤돌 대표이사
“원파워웨이브 팀이 환경 플로깅을 하게 된 배경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에 대해서 조금 더 인식을 가지고 오늘 (같은) 환경 캠페인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기후 위기에 대한 문제를 같이 공감하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플로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촬영: 김상연 국민기자)

다문화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뮤지컬팀 원파워웨이브는 지난 2020년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지난해 2기에 이어 올 하반기 3기 단원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봄빛 찬란한 4월에 뜻깊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우리 다문화 친구들이 더욱더 예뻐 보입니다.
앞으로도 이처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을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국민리포트 루링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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