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앵커>
2년 넘게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대학가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물론 주변 식당도 점차 일상을 되찾아가는 모습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문그린 국민기자>
(서울 'ㄷ' 대학교)
서울에 있는 한 대학, 학생들이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도 한산했던 캠퍼스 내 시설들이 이제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학교 광장도 마찬가지.
생동감 넘치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현준 / 'ㄷ' 대학 재학생
“아무래도 대면 수업할 때 좋은 점은 캠퍼스를 활용할 수 있고, 대학생으로서 (대학 생활을 하는) 분위기가 난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고요.”
인터뷰> 황보혜연 / 'ㄷ' 대학 재학생
“앞으로 학과에 맞는 답사 활동이라든지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캠퍼스에선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 예체능 실기 과목 수강생이나 교직원들만 주로 보였는데요.
지금은 신입생부터 복학생,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까지 삼삼오오 모여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지동 / 중국인 유학생
“저는 2년 전에 한국에 온 중국인 유학생입니다. 전에는 인터넷 수업만 했는데, 이제 학우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학 주변 상권도 모처럼 기지개를 활짝 켰는데요.
점심 식사를 하러 나온 학생들과 교직원 등으로 식당 앞이 연일 북적입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가 주변의 식당 내부, 부쩍 늘어난 손님을 맞느라 주방에서도 오랜만에 바쁜 손길을 놀립니다.
인터뷰> 이중석 / 대학가 음식점 직원
“지난 달보다 반찬을 두 배로 준비하고 있어요. 손님이 적었던 기간에는 시간이 잘 안 갔는데, 요즘엔 많이 찾아주시고, 너무 바빠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요.”
이 식당의 매출은 요즘 점심 식사 손님과 저녁 회식 예약이 늘면서 거리두기 때보다 2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하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새롭게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는 식당도 많아졌습니다.
식당은 손님이 늘어 일손이 필요하고, 대면 수업을 하게 된 대학생들은 수업과 수업 사이 빈 시간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다 보니 서로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겁니다.
학교 근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는 새내기 대학생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강민서 / 대학가 식당 아르바이트 대학생
“앞으로 대면 수업이 확대되고 축제나 (행사 같은) 것도 하면 즐겁게 대학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서울 'ㅅ' 대학교 인근)
다른 대학 주변 상권도 마찬가지, 식당뿐만 아니라 대학생 손님이 대부분인 상가도 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정도훈 / 대학가 문구점 운영
“올해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많이 해서 (매출이) 예전보다 좋아지긴 했지만, 앞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1개월 만인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반갑기는 하지만 손 씻기나 환기,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같은 일상적인 개인 방역 수칙은 계속 지켜나가야 합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캠퍼스와 주변 상권이 모처럼 생기를 되찾았는데요.
캠퍼스엔 낭만이, 대학가 상인들에겐 희망이 넘칠 수 있도록 코로나 종식의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만을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문그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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