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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금강산 가는 길 양구 '두타연' 2년 만에 다시 열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금강산 가는 길 양구 '두타연' 2년 만에 다시 열려

등록일 : 2022.04.29

박은지 앵커>
2년 넘게 통제된 금강산 가는 길 양구 두타연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비경을 자랑하는 두타연에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유계식 국민기자>
(두타연 / 강원도 양구군)
두타연 탐방은 흙 내음 가득한 비포장길에서 시작됩니다.
첫 만남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입니다.
금강산 가는 길 계곡을 굽이굽이 돌아 흘러내린 물이 10m 폭포를 만나 떨어집니다.
거대한 물웅덩이가 주변의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뤄 천혜의 비경을 자랑합니다.
맑은 계곡물과 곳곳에 피어난 진달래꽃이 탐방객에 봄을 전합니다.

인터뷰> 이복자 / 서울 강북구
“(두타연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게 우리에게 와닿기엔 조금 생소한 것 같아요. (생각한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고 이렇게 꾸며 놓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보기 힘들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그런 걸 많이 느꼈어요.”

반세기 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두타연은 자연 생태계 보고입니다.
멸종위기 산양이 먹이를 찾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물속이 훤히 내비치는 수정같이 맑은 계곡물에는 멸종위기종인 열목어가 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영복 / 양구군 문화관광해설사
“(양구군이) 한국에서 최북단이잖아요. 열목어가 가장 많은 서식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고, 흐르는 물줄기가 바로 금강산에서 시작돼서 (두타연이) 북한강의 발원지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두타연 계곡은 생태 체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자연을 벗 삼아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는 인기입니다.
중간중간 전망대와 징검다리 출렁다리가 있어 걷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6 ·25 전쟁의 아픔과 분단의 현실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지뢰 체험장은 DMZ 안 곳곳에 남아있는 지뢰의 종류와 위험성을 알립니다.

현장음>
"자, 순국선열을 위해 우리가 묵념하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6 ·25 전쟁 때 숨진 전사자를 추모하는 위령비와 당시 장병들이 사용했던 야전 난로와 전투 장비들은 전쟁의 아픔을 보여줍니다.
전후세대 32명의 조각가가 전쟁을 소재로 만든 조각 작품들은 DMZ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배우 소지섭도 만날 수 있습니다.
소지섭 길은 그가 이 일대에서 영화 촬영을 한 것을 계기로 이름 붙여졌는데요.
5월 중 인근 전투기념관을 리모델링한 소지섭 갤러리도 문을 엽니다.

인터뷰> 임현용 / 양구군 문화관광과장
“그동안 두타연 내 시설은 민통선 이북 지역이라 별도의 시설물을 설치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국민들이 오셔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관광업체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촬영: 이태수 국민기자)

양구 두타연 재개방
▶ 오전·오후 2차례씩 하루 4차례 진행
▶ 예약: 안보관광지 통합예약시스템
(http://stour.ticketplay.zone)

2년여 만에 다시 열린 두타연은 오전 오후 2차례씩 하루 4차례, 사전 예약을 한 관광객만 들어갈 수 있는데요.
6월부터는 금강산 가는 길 1.35km가 추가로 개방될 예정입니다.
금강산 가는 길 32km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굳게 닫혀 있습니다.
두타연길이 열리듯이 이 길도 머지않아 활짝 열리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유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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