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순 국민기자>
(함평엑스포공원 / 전남 함평군)
전남의 대표적인 지역 축제인 함평 나비 대축제, 관람객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요.
엄마의 손을 잡은 아이도, 할머니의 손을 잡은 아이도 꽃밭에 앉은 나비를 잡으려고 다가갑니다.
야외에서 펼쳐진 나비 날리기 체험, 자그마한 통을 열자 수많은 나비가 날갯짓을 하며 훨훨 날아갑니다.
멋진 풍경에 사람들이 환호성을 올립니다.
인터뷰> 양소정, 이철호 / 광주시 광산구
“아이들과 처음 해봤는데 신기해해서 너무 좋았어요. 생태와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나비를 볼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들도 따로 마련됐는데요.
아름다운 모습에 관람객들이 푹 빠집니다.
현장음>
"색깔이 예쁘고 생김새도 너무 예쁘다."
연신 예쁘다며 사진에 담기도 합니다.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나비대축제, 수많은 꽃으로 물든 함평 엑스포과학공원에서 20여 종의 나비 22만 마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송진현 / 함평축제관광재단 주무관
“함평 나비대축제에 오면 애벌레에서 성충까지의 나비의 성장 과정을 모두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비 생태관)
이곳은 나비 생태관, 알에서 애벌레가 된 뒤 우화하기까지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족 관람객은 신기하다는 듯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수애 / 나주 빛누리초등학교 5학년
“너무 예쁘고 신기하고 이렇게 꿈틀꿈틀 움직이는 건 처음 봤어요.”
인터뷰> 김지현 / 전남 나주시
“(나비가) 생동감 있고, 살아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19로 정말 힘들었는데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
나뭇잎을 갉아먹는 애벌레를 본 할아버지와 손녀는 정겨운 대화를 나눕니다.
현장음>
"왜 잎사귀가 여기 없을까?"
"(애벌레가) 뜯어 먹어서."
"그렇지, (애벌레는) 잎사귀가 밥이지."
엉겅퀴꽃에 앉은 배추흰나비부터, 나무 잎사귀에 앉은 노랑나비, 온몸에 표범 같은 무늬가 있는 표범나비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끕니다.
인터뷰> 윤성현 / 전남 보성군
“볼거리가 다양하고 요즘 보기 힘든 호랑나비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곤충생태학교관)
이곳은 곤충생태학교관, 바닥과 천장에서 나비가 아름답게 날아다니는 모습을 미디어 파사드로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나비 모양의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뛰놀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도 애벌레 모양의 옷을 입고 맘껏 즐깁니다.
함평 나비대축제
▶ 일정: ~5월 8일까지
▶ 장소: 함평군 엑스포공원 함평읍 시가지 제2무대 일원
올해 새롭게 선보인 수생식물관에서는 창포를 비롯해 다채로운 빛깔의 수련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해마다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했던 축제답게 가족과 친구끼리 삼삼오오 찾는 모습이 많은데요.
마스크를 쓰고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오는 8일까지 계속됩니다.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든 자연 속에서 3년 만에 다시 열린 함평나비축제.
다양한 체험을 만끽하면서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