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담희 앵커>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일대가 새 단장을 했는데요.
이들 명소를 해설사와 함께 걸으면서 돌아보는 코스가 새로 생겼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그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이충옥 국민기자>
(광화문광장 / 서울시 종로구)
새롭게 선보인 도보 여행길 중 하나는 광화문 코스입니다.
넓어진 광장에 각종 나무와 조형물이 도보 여행에 나선 시민들을 반깁니다.
인터뷰> 문향숙 / 서울시 성북구
"길이 예전보다 많이 넓어졌고요. 깨끗해졌고 시민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돼서 너무 좋아요."
광장 한복판에 우뚝 선 세종대왕 동상 앞 해설사의 설명에 잠시 가던 길을 멈춥니다.
현장음> 김상민 / 문화관광해설사
"컴퓨터 자판에 올라 올 수 있는 글자는 서양 사람이 쓰는 알파벳과 우리 한글, 2가지 밖에 없다는 거예요."
(2.5km 구간 / 광화문광장~역사박물관)
이 코스는 경복궁역을 출발해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시청 앞을 돌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까지 2.5km 구간인데요.
전망대에서 광화문과 북악산의 전경을 보면서 마무리합니다.
인터뷰> 김상민 / 문화관광해설사
"광화문에서 시작해서 해태상을 보고 새로 조성된 광화문 숲의 역사물길을 따라서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서 덕수궁까지 둘러보고 오늘 여기 역사박물관 옥상에서 여러분과 작별 인사를 하게 됐습니다만..."
(율곡로 궁궐담장길 코스)
또 다른 코스는 율곡로 돌담담장길인데요.
90년 만에 창경궁과 종묘 사이가 다시 이어지면서 완성된 주변 담장길을 따라 걷는 겁니다.
궁궐의 담장을 따라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산책로입니다.
(2.6km 구간 / 돈화문로~익선동 한옥마을)
율곡로 궁궐담장길 코스는 종로3가역을 출발해 율곡로를 거쳐 서순라 돌담길을 걷는 것으로 600년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송희 / 서울시 송파구
"90년 만에 복원된 곳을 친구와 함께 산책하게 돼서 정말 좋아요."
인터뷰> 이영주 / 서울시 성북구
"서순라길로 이렇게 올라오니까 너무 좋고요."
(2.8km 코스 / 광화문~영추문)
또 다른 코스는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로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역사의 현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춘생문터, 청와대 앞을 거쳐 영추문까지 경복궁 담장을 끼고 도는 2.8km의 보도 여행길은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가 걷는 재미를 더 해줍니다.
현장음> 안미현 / 문화관광해설사
"청와대의 후원터는요, 고려 숙종 때 1104년, 남경(서울)에 궁궐이 있었던 곳입니다."
해설사 함께 하는 서울 도심 도로 여행 코스는 경복궁과 서촌 북촌 덕수궁 코스 등에 이어 이번에 새롭게 3곳이 신설되면서 더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 하은희 / 서울시 영등포구
"경복궁 둘레길을 걸으니까 너무 감개무량하고요. 많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인터뷰> 현석분 / 서울시 강동구
"친구들과 신청해서 무려 15명이나 왔는데 이 설명을 들으면서 돌아보니까 서울에서 70년을 살았는데도 다 모르고 역사 시간에 배웠지만 지나서 왔던 것들을 다시 듣고 살펴보고 하니까... 경복궁을 한 바퀴 도는 프로그램이 좋았습니다."
해설이 있는 서울 도심 도보 여행은 코스별로 주중 2회 주말 3회 진행하는데 광화문광장의 경우 1시간짜리 야간 코스도 운영합니다.
인터뷰> 안미현 / 문화관광해설사
"서울도보관광은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를 산책하듯 걸으면서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냥 산책하듯이 걷는 것보다는 해설을 직접 들으면 더욱 와닿고..."
(취재: 이충옥 국민기자 / 촬영: 차경미 국민기자)
걷기 좋은 계절 가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도심 명소를 걸으면서 역사를 배우고 건강도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이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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