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앵커>
인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데 독서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는데요.
어릴 때 보편적인 윤리와 정신을 담고 있는 책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떤 책이 청소년들의 인격과 품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까요?
국립어린이 청소년도서관 10월 사서추천도서 정의정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잠깐만 기다려 / 차은실)

정의정 기자>
책을 넘기자마자 한 아이가 '엄마'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방바닥의 빨간 점이 궁금한 아이.
엄마의 대답은 '잠깐만'인데요.
아이는 순간 기다림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찾아오는 상상의 세계.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보내는 기다림의 시간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게 하는 책, 잠깐만 기다려입니다.

(거짓말의 색깔 / 김화요)

거짓말이 색깔이 있다고?
제목부터 흥미로운 이 책에는 거짓말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데요.
나쁘다고만 생각한 거짓말 안쪽에 숨겨진 여러 가지 색깔의 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터뷰> 김화요 / 거짓말의 색깔 저자
"(책을) 보면 거짓말을 회색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나중에 주인공이 거짓말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을 갖게 되면서 환해지면서 찬란해지고 그리고 밝아지는 느낌으로 그림이 바뀌어요. 거짓말을 하게 되는 이유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의 마음과 진짜 하고 싶은 말들도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무조건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보다 거짓말을 하게 된 이유에 어른들이 더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어요."

(하얀 밤의 고양이 / 주애령)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이 외롭게 지내던 주인공 아연이가 남몰래 숨어든 공간은 바로 동네 작은 도서관.
그곳에서 만난 하얀 고양이가 춥고 외로운 현실 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된 그림 속에서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책, 하얀 밤의 고양이입니다.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 김나영)

경제도 실험을 통해 배운다고?
경제 수업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실험이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최강의 실험경제반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경제를 실험을 통해 쉽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나영 /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저자
"수업 시간에 활용했던 17가지 실험이 있어요. 과학 관련은 아니고 어떤 상황을 설정해서 교실이 중고차 시장이 되었다가 예술품 경매시장으로 되기도 하고 그래요. 그 안에서 학생들이 역할을 맡아서 게임처럼 하다 보면 원리를 도출할 수 있거든요. 이걸 그대로 소설에 담아서 학생들이 실험경제반이 된 것처럼 읽어보고 따라가다 보면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매월 유아와 초등저학년과 고학년 청소년 별로 읽을 만한 책 1권씩을 선정하고 있는데 추천 도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중요한 시대인데요.
다양한 장르의 책 읽기를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을 키워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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